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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신규가입 중단, 우려했던 펀드런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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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1.10 00:54 ㅣ 수정 : 2022.01.10 00:54

역대 상장사 최대 규모 1980억 횡령 이모씨, 횡령금 전액 동진쎄미켐 등 주식투자 했다가 큰 손실본 것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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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198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횡령사건으로 주권매매 거래가 중단된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국내 펀드가 100여개 이상으로 드러난 가운데 펀드 판매사들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신규 가입을 잇달아 중단시키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국내 펀드는 총 106개에 달한다.

 

이 중 오스템임플란트 비중이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 상장지수펀드(ETF)로 오스템임플란트 비중이 7.42%에 달한다.

 

이어 파인아시아운용의 파인아시아턴어라운드 펀드가 4.81%로 2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 TIGER 코스닥150 바이오테크 ETF(3.84%),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투자신탁(3.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관련펀드의 신규가입 중단을 선언했고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을 비롯해 NH투자증권, KB증권 등도 관련펀드에 대한 신규가입을 전면중단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펀드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비중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의 경우 횡령 사실이 공시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개인매도는 8964만원에 그쳤다. 반면 기관은 9389만원 순매수했다.

 

TIGER코스닥150 바이오테크 ETF의 경우도 개인의 매도는 4억4263만원, 매수는 4억2001만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준가격이 거래정지 직전인 작년 12월30일 마지막 종가 기준이어서 아직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 환매요청이 거세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주식거래 재개 전이라도 수익률에 비상등이 켜질 수 있다.

 

환매요청이 들어오면 펀드에 편입된 다른 종목들을 팔아서 환매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주가하락과 함께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을 빼돌렸던 직원 이모씨는 횡령액 1980억원을 모두 주식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작년 10월 1430억원어치의 동진쎄미켐 지분 392만주를 사들였고 그 이전에도 횡령금 550억원을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그러나 동진쎄미켐 투자에서 수백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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