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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일하는 법, 행복모아㈜와 분업체계 구축해 ‘사회적 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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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중 기자
입력 : 2021.12.24 11:22 ㅣ 수정 : 2021.12.24 11:36

행복모아㈜, 일자리 창출 관련 ‘은탑 산업훈장’ 수상/SK하이닉스의 방진류 세탁 서비스 제공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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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23일 은탑 산업훈장을 받은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의 방진류를 세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사진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클린룸.[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가 일자리 창출 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영예의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행복모아㈜ 김종태 총괄과 ㈜제스파 김태주 대표에게 은탑 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제스파는 건강·미용기기 전문기업이다. 직원 117명이 모두 정규직이고, 최근 2년간 고용이 80% 늘었난 점 등이 평가를 받았다. 행복모아는 방진복 제작·세탁업체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사업장으로 꼽힌다. 전체 직원 450명중 80% 이상이 중증 발달장애 청년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제도는 모기업 출자지분이 50%를 넘고 직원의 30%(중증장애인 비율 5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자회사를 운영하면 고용장애인을 모기업이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행복모아의 장애인 고용은 SK하이닉스의 장애인 고용의무 비율을 충족시키는 효과도 낳고 있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에서 사용하는 방진복과 방진모, 방진화 등을 회수해 분류·세탁하고 건조한 뒤 포장과 검수 과정을 거쳐 납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행복모아와의 분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장애인 고용의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모아는 발달장애인의 자립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상욱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직원들이 근무 시간의 10% 할애해 자립 교육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 고용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입장이다. 

 

최태원 회장은  행복모아와 관련해 “무조건 장애인 고용을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는 지론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재무적 부담에 구애받지 말라는 주문인 셈이다. 

 

행복모아는 지난 2018년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을 돕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청주시 흥덕구 화계동에 장애인만 101명(중증 장애인 91%)을 고용해서 출범했다. 설립 3년만에 고용규모가 4.5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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