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3,000선 밑에서 반등...코스닥도 1,000선 진입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1.09 10:25 ㅣ 수정 : 2021.11.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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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9일 해외 증시 전반 강세와 장 초반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타다 상승모멘텀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코스닥은 1,000선 안착에 나서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3포인트(0.12%) 상승한 2,963.8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포인트(0.07%) 내린 2,958.15에서 출발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억원과 90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은 92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09%와 0.07% 상승해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하원에서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 법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3대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라 사상 처음 4,700을 넘어서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주가는 일론 머스크CEO의 지분 일부 매각 가능성에 전 거래일보다 4.92% 급락한 1,162.9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 매각을 제안한다는 트윗 한 방에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 하원에서 인프라 지출 법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며 “개별 종목에서는 인프라 투자 확대로 경기 회복 기대에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주가가 4%가량 올랐고, 건설자재 업체인 벌칸 머티리얼스와 철강업체 뉴코 주가도 각각 4%와 3%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42% 떨어진 7만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93% 상승한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상위 종목에서는 NAVER(0.98%)와 카카오(0.80%),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전자우(0.15%), 삼성SDI(0.27%)가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0.65%)과 현대차(-0.47%), 기아(-1.02%), 현대모비스(-0.40%) 등은 내려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게임엔터가 1.9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기계(1.78%)와 전기장비(1.24%), 은행(0.94%), 제약(0.71%) 등이 올라가고 있고 건설(-0.10%), 부동산(-0.12%), 통신장비(-0.21%) 등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39%) 오른 1,006.4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과 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1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주요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75%)와 에코프로비엠(5.03%), 펄어비스(0.35%) 등이 오르고 있고 에이치엘비(-0.37%), SK머티리얼즈(-1.38%), CJ ENM비(-2.63%) 등은 하락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현재 코스피가 장 초반 20포인트 정도 반등을 하고 있고, 어제 낙폭이 컸었던 종목들 위주로 지수가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늘 2차전지 종목들이 쉬고 있는 것 같고, 바이오주들이 가격 반등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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