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4분기 역내 석유제품 수급 타이트 전망”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S-Oil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다운스트림 가동률 악화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이 둔화됐으나. 정제마진 개선 및 고부가 윤활기유 판매 호조로 정유·윤활기유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54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783억원)를 상회했다”며 “석유화학부문 실적 및 재고관련이익 둔화에도 불구하고, 환율·유가 상승 및 마진 개선으로 정유·윤활기유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윤활기유부문은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8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6% 증가했다”며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및 올해 설비 폐쇄 영향으로 수급 타이트 영향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0% 감소했다”며 “산화프로필렌(PO)의 경우 역내·외 생산 차질로 가격이 재차 반등했으나, 폴리프로필렌(PP),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기타 올레핀 제품과 방향족 제품들이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주요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가동률 축소 및 신규 공급 증가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활기유부문 영업이익은 28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며 “경쟁사들의 재가동 영향이 있었으나, Group II/III 제품 등 고품질 제품은 견고한 수요가 지속되었고, B-C유 하락으로 견고한 스프레드가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S-Oil의 4분기 영업이익은 63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5111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타이트한 공급 상황 완화로 윤활기유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성수기 효과 및 사우디 OSP 인하로 정유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유도체 가동률 개선으로 석유화학부문도 증익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 및 중동 석유제품 수급은 올해 4분기로 갈수록 더욱 타이트할 전망”이라며 “WTI-Dubai유 스프레드가 축소된 가운데, 역내 수요는 GDP 개선 및 백신 침투율 증가로 작년 대비 300만B/D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공급 순증 물량은 20만B/D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는 호주/중국/싱가폴 등에서 총 53만5000B/D의 설비 폐쇄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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