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16조1000억원…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06 09:41 ㅣ 수정 : 2021.10.06 09:41

3분기 영업이익 16조5000억원 예상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조5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IM(IT·모바일) 부문의 수익성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7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6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스마트폰의 판매량 제한’과 ‘신제품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이 IM 부문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age

박유악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고, 수요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메모리 부문도 수요 성수기에 진입하며 출하량이 증가하고, 일부 고객들과의 파운드리 계약 가격도 상승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51% 늘어난 10조5000억원, 디스플레이는 30% 증가한 1조7000억원, IM은 10% 상승한 3조5000억원, CE(가전)은 30% 줄어든 7000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늘어난 7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D램은 가격 하락을 출하량 증가가 상쇄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낸드는 가격하락이 원가 하락률을 상회하며, 우려했던 것과 같은 수익성 둔화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비메모리 부문은 스마트폰의 수요 비수기 영향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17% 하락한 46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북미 고객사향 OLED패널 출하량 증가로 인한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IM은 연말 마케팅 비용 지출 영향이 추가 반영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4% 줄어든 10조1000억원, 디스플레이는 48% 증가한 2조5000억원, IM은 23% 하락한 2조7000억원, CE는 9% 증가한 8000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낸드의 수급 여건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한 주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10월부터 예정되어 있는 국내외 tech 기업들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전방 수요 및 공급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후, 올 연말부터는 ‘D램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트리거로써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