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주식 취득 또 연기… 기업결합심사 지연 때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30 19:09 ㅣ 수정 : 2021.09.30 19:09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은 내년이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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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취득 예정일자를 9월 30일에서 올해 12월 31일로 변경한다고 30일 정정 공시했다. 기업결합신고 지연 등 거래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애초 주요국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한 뒤 6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3.9%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9월 30일로 인수 일자를 3개월 연기한 데 이어 두 번째 기한 연장이 결정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예정일은 12월 31일로 연기됐다.

 

대한항공은 “예정 일자는 당사와 발행회사의 국내외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해 정부 승인이 완결될 날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라며 “사정에 따라 최초예정 일자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와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연말까지도 종료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은 내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 공정위와 미국, 유럽연합(EU) 등 필수 신고 국가 9개국의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터키와 대만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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