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야권의 유력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또 다른 차기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국민의힘) 지지율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경남스틸, 한국선재, 홈센타홀딩스 등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홍준표 의원 관련주로 꼽히는 경남스틸은 지난 3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5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9470원으로 급등했다. 3일에는 장중 28.8%까지 오르면서 988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남스틸은 본사가 홍 의원의 고향인 경남 창원에 위치하며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이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장 재임 당시 홍 의원과 행사에 참여했던 이력이 부각되며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홍 의원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선재 역시 3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주가는 6000원에서 9950원으로 단기간에 급등했다.
한국선재는 선재류 아연, 도금, 철선, 스테인리스, 강선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를 맡을 당시 밀양신공항 관련주로 꼽혔기에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기반의 건축자재 도소매, 건설, 레저 및 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홈센타홀딩스 또한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주가가 1540원에서 1955원까지 400원이상 올랐다.
이밖에 대구 경북지역 민영방송사인 티비씨는 지난달 20일 1010원이던 주가가 지난 3일 1765원으로 75% 가량 급등했다.
홍 의원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 것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 지지율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32.5%로 윤 전 총장(29.1%)를 제치고 야당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2030세대에서 홍 의원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데, 홍 의원의 인기가 치솟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