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산업은행(한진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이 6년에 걸쳐 진행된 한진중공업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자율협약)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2020년 4월부터 한진중공업 출자전환주식 매각을 추진하였으며, 매수자인 동부건설컨소시엄이 9월 3일자로 인수대금을 납입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1월 영업적자 및 자금부족 심화로 채권단 공동관리가 개시된 바 있다.
당시 연대보증을 제공한 LNG발전 자회사들과 필리핀 수빅조선소도 경영난을 겪고 있어 연쇄도산의 위기에 있었다.
LNG발전 발전 자회사들은 2018년 9월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개선을 하고 한진중공업과의 보증관계 절연으로 정상화되었다. 수빅조선소는 2019년 1월 경영한계 봉착으로 필리핀 현지 회생절차 개시 후, 필리핀 은행들을 상대로 한 보증채무 조정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보증채무자인 한진중공업의 도산을 막을 수 있었다.
수빅조선소 회생개시에 따른 1.3조원의 손실로 완전자본잠식 및 상장폐지 위험에 직면했던 한진중공업은 한국과 필리핀 채권단의 2019년 5월 6,874억원의 출자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이에 힘입어 자산매각에 탄력을 받으며 빠르게 안정화되었다.
산업은행 측은 “한진중공업이 새 주인을 맞아 힘찬 재도약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