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RES프랑스 인수로 풍력 분야 진출”
3분기 실적, 기대치 대비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원재료 비용 증가로 최근 큐셀부문 실적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다운스트림 확대 및 신기술 확보 등으로 점진적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모든 사업부문을 동원하여 수소 생산부터 저장, 유통, 충전까지 전체 수소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7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2%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2036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케미칼부문은 전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케미칼부문은 가성소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나프타 가격 상승 등으로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고, 신증설 물량 확대로 제품가격의 하락이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큐셀부문은 다운스트림 매각 제한 및 높은 원재료 가격 유지 등으로 적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나, 판매량 및 평균판매가격(ASP) 개선 노력으로 적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소재부문은 자동차 반도체 이슈 개선 및 고객사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한 물량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약 9843억을 투자하여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개발업체인 RES프랑스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라며 “한화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부문과 5GW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인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한화솔루션의 세계 기준 재생에너지 사업권은 약 15GW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 신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풍력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유럽 지역 사업권만 총 10GW로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고, 태양광 모듈을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판매할 공급처를 확보한다는 효과도 추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모든 사업부문을 동원하여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유통, 충전까지 전체 수소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있다”며 “큐셀부문이 태양광/ESS/풍력 등으로 전력을 공급하며, 첨단소재부문이 개발한 저장 탱크에 보관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지분법 업체인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3월 수소 혼소 개소 기술을 보유한 PSM/ATH 등을 Ansaldo Energia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은 저순도 수소를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연료전지 발전보다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태양광 업황 턴어라운드는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나, 집중 연구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한 상업화 움직임, 수소 밸류 체인의 점진적 투자 및 케미칼부문의 헬스케어 및 정밀화학부문 투자 등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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