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관 턴어라운드 전까지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관 턴어라운드 시점까지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2211억원으로 컨센서스(2794억원)을 21% 하회했다”며 “태양광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전분기(-149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발전사업 매각에 따른 영업이익 220억원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셀/모듈 사업의 적자는 –9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웨이퍼, EVA시트 등 원부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훼손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케미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 늘어난 2930억원으로 개선됐다”며 “폴리염화비닐(PVC)의 견조한 흐름이 유지된 가운데, 폴리에틸렌(PE),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약세 전환을 가성소다, 에폭시 부원료(ECH)의 상승이 상쇄해 준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줄어든 1809억원을 추정한다”며 “케미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줄어든 2216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성소다, ECH의 기여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PVC/PE/TDI의 약세가 진행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인도의 몬순 시즌 종료 및 코로나 진정 국면 진입, 8~9월 재고확보 수요 발생에 따른 시황 반등을 예상하기에 감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태양광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적자 지속이 예상된다”며 “태양광 발전소 매각에 따른 이익 반영이 4분기로 이연될 것이며, 현재 보유한 높은 원가의 웨이퍼 재고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추세 및 최근의 석유화학 시황 반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내년까지 케미칼 사업부 실적은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주가 반등의 트리거는 태양광의 실적 턴어라운드”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태양광 사업의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발전사업 개발 및 매각을 비롯해 직접 운영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의미있는 실적 확보 시점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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