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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 인상...보험권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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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입력 : 2021.08.26 11:30 ㅣ 수정 : 2021.08.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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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한국은행이 26일 2018년 이후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보험업계는 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납부된 보험료가 신규채권으로 발행되면서 투자수익이 늘어나 손익이 개선되면 이차역마진(매매차손이 나도록 되어 있는 상태) 감소로 인해 투자 이익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보험업계에 호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면서 “실적 변화가 단기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론 큰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중 채권은 생보사 47.9%, 손보사 36.1%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신규 채권 투자는 금리 이상으로 투자 손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생보사의 보험료 적립금의 평균 부담 이율은 운용자산 이익보다 높다. 금리 상승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다면 역마진 부담이 축소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그동안 채권 운용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가치 하락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10년 이상 발행된 채권들이 많고 이들 대부분 고정금리로 설정된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서게 되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적지않다. 

 

보험사들의 주요 자본 확충 방법인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 발행을 확대하면 금리 상승에 따라 높은 이자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어서다.

 

또 보험 업계에서는 금리인상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보험금 지급에 영향을 미쳐 자동차 및 실손보험의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통상적으로 볼 때 물가 상승률이 높을 경우 가입자들의 보험금 수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이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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