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 분석] 임원보수 지급은 메리츠화재 1위, 상반기 순이익(실적)은 삼성생명이 Top
"실적 좋다고 임원보수 많은 것 아니야"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 중 임원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곳은 메리츠화재다.
이어 현대해상과 코리안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푸본현대생명, 삼성생명 순으로 임원 보수가 많았다.
반면 올해 국내 보험사의 상반기 순이익(실적) 부문에서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와 교보생명, 한화생명,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이 그 뒤를 이었다.
25일 보험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15억714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용범 부회장은 급여 3억5940만원, 상여 12억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원을 받았다.
유호석 삼성생명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5억13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급여 2억8300만원에 상여 2억1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원이었다.
임원 보수와 달리 올해 국내 보험사 상반기 순이익(실적) 부문에선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실적이 전년 대비 71.6% 증가한 1조2324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7441억원, 교보생명 6104억원, 한화생명 5016억원, DB손해보험 4256억원, 메리츠화재 2919억원, 현대해상 2490억원 순으로 이익이 많았다.
이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임원보수 지급 부문의 순위와 올해 상반기 순이익(실적) 부문의 순위가 비례관계가 아니라는 점이 도출된다.
즉, 올해 상반기 임원보수 지급액에선 메리츠화재가 선순위를 차지했지만 상반기 순이익(실적) 부문에선 후순위로 밀려났다.
반해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임원보수 지급액에선 후순위를 차지했지만 상반기 순이익(실적) 부문에선 선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반기보고서에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주요 수단’에 대해 인보험 중심의 장기보험 판매전략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동차보험 경쟁력 제고, 수익중심의 일반보험 영업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보험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도 반기보고서에서 장기 관점에서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2030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 중장기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두고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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