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임원보수] 지급금액 5억원 이상 4곳,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11억2400만원

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8.24 07:25 ㅣ 수정 : 2021.08.24 13:43

임원보수 지급금액 5억원 이상 현대카드>신한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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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카드사에서 권역별로 임원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곳은 현대카드다. 뒤를 이어 신한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올해 국내 카드사에서 권역별로 임원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곳은 현대카드다. 뒤를 이어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하나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24일 카드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11억24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은 급여 5억5000만원, 상여 5억7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받았다.

 

그중에서 정 부회장의 상여 항목(5억7100만원)이 눈에 띈다. 현대카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성과급은 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보상원칙 및 책임 경영 강화 원칙에 의해 손익 목표 달성율에 따라 기본연봉의 0%~50% 이내에서 지급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 ‘Digitalizaion’(디지털화)를 극대화한 채용 및 디지털 기업 문화 확산 등을 통해 Real Digital(실제적인 디지털) 환경을 내부에 구축했고, 이런 디지털 문화를 바탕으로 확장 가능한 현대카드의 3층 플랫폼을 런칭해 디지털 상품 플랫폼 및 D-Tag 기반 마케팅 전환 등 디지털 성과를 창출한 점을 고려해 평가했다.

 

현대카드 다음으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올해 상반기 8억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진 사장은 급여 2억7400만원, 상여 5억3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을 받았다. 신한카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임 사장의 상여 항목에 대해선 단기성과급과 장기성과급으로 구성돼 지급하고 있다.

 

단기성과급은 2020년 연간 성과에 따라 2021년 1분기에 지급액은 2억7000만원이다. 산정 기준은 2020년 초 개최된 보수위원회에서 결의된다. 산정 방법은 수익성(NIM(순이자마진), ROA(자산수익률)), 효율성(영업이익경비율), 건전성(실질연체율 등) 등의 지표 및 전략과제 평가 결과에 따라 기본급의 0~100% 내에서 결정된다. 회사의 절대수익규모의 증감 내역을 반영해 최종 산정한다.

 

신한카드 다음으론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가 올해 상반기 5억58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좌진 대표는 급여 3억6500만원, 상여 1억9300만원을 받았다. 롯데카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대표의 상여 항목에 대해선 경영평가와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기본연봉의 50% 범위 내에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으로 구성된 계량적 지표와 KPI(핵심성과지표) 달성도, 기타회사기여도 등을 종합해 성과보상율을 산정한다.

 

롯데카드 다음으로는 하나카드다. 장경훈 하나카드 전 대표는 올해 상반기 5억622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경훈 전 대표는 급여 8977만원, 상여 2억3562만원, 퇴직소득 1억8083만원을 받았다. 하나카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장 전 대표의 상여 항목에 대해선 2021년 1분기에 지급된 단기성과급은 2020년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으로 그룹 경영발전보상위원회에서 결의한 2020년 성과평가기준에 의거해 평가 후 지급된다.

 

이외에도 퇴직소득 부문에 대해선 퇴직하기 전 1년간의 월평균 급여액에 재임년수를 반영해 산정하며 월평균 급여엔 업무활동 관련 경비 및 성과급은 제외한다.

 

한편 상반기 카드사들의 임원보수 지급금액이 5억원 이상인 곳이 4곳으로 드러난 배경엔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할부금융 및 데이터 사업 성패에 따른 추후 실적이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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