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기업은행에 대해 은행, 비은행 모두 확연히 개선됐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분기 연결순이익은 61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다”며 “2분기는 성과급 지급 및 배당수익 감소라는 계절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실적”이라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성과급 등 비용 증가분을 비이자이익 중심으로 Top line 이익증가로 만회한 결과”라며 “상반기 누적 연결 순이익은 1조21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 관련 충당금비용이 소멸된 기저효과가 있지만 핵심이익이 8.0% 증가한 영향도 크기 때문에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며 “대손비용률은 1분기 0.29%에서 2분기 누적 0.25%로 추가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 관련 충당금을 제외해도 0.5% 정도가 경상적 수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까지 은행 43%, 비은행 82%의 높은 이익증가율을 보인다”라며 “캐피탈, 투자증권, 연금보험 3개사가 비은행 이익의 73% 비중을 차지하는데, 상반기 누적 순이익 증가율은 캐피탈 97%, 투자증권 43%, 연금보험 28%”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본투입 효과와 업황 호조의 결과로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비은행 이익비중은 약 20%로 지난해 23.6% 대비 다소 하락했는데, 은행 이익증가율이 상승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순이익은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대손비용 하향안정화가 합쳐져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1년 연결순이익 전망치가 1조9200억원에서 2조1500억원으로 12.7% 상향조정된 결과”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8.2% 감안 시 2021년말 주당순이익(BPS) 전망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1배, 2021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0배는 낮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