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아직 막연하지만 배당 정책 열위는 아닐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3 13:29 ㅣ 수정 : 2021.08.13 13:29

우수한 보험손익으로 컨센서스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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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삼성화재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우수한 상반기 실적과 코로나19에 따른 손해율 개선 구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연간 순이익 증가율 49.1%는 무난하게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리고 유사한 배당성향 가정 시 시가 배당수익률은 6.4%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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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재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시장의 기대를 상회한 3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1% 개선, 전분기 대비 –27.5% 감소했다”며 “전년 동기 및 전분기에 인식한 처분익 및 배당수익 기저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했였으나, 합산비율은 100.8%로 최근 16개 분기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보험손익 개선은 일반 손해율(L/R)이 고액 사고 감소로 전년 대비 -22.9%p 개선되고, 자동차 L/R은 담보당경과 개선으로 전년 대비 -4.0%p 개선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과 신계약비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장기 C/R은 전년 대비 1.3%p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인 손익 외 주요 지표들도 개선됐다. 우선, 부채 듀레이션 산출 기준 변경 영향으로 OCI 감소에도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년 대비 4.6%p 상승한 323.1%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지속하고 있고, 계약 유지율 또한 13회차와 25회차 모두 유의한 수준으로 개선되며 위험 유입 속도가 7.7%까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최근까지 다소 주춤했던 보장성 신계약 규모가 전년 대비 4.9% 상승하며 향후 CSM으로 인식될 재원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IFRS17 도입 시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점은 어느 정도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에 따른 배당 증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 세부사항 확정 전이므로 손익 및 배당 관련 구체적인 수치를 추정하기는 불가능하지만, 현재 가용자본의 구성을 놓고 봤을 때 IFRS17이 도입되더라도 삼성화재의 배당 정책이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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