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은보, 금감원 임원 일괄 사표 요구…소비자보호처장 ‘부담느껴’ 버티기

최정호 기자 입력 : 2021.08.12 08:55 ㅣ 수정 : 2021.08.12 15:37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내 임원 14명 전원에게 사표를 요구한 가운데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이 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금감원 관계자는 12일 “김 처장은 자신이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에 적극적인 대표 임원인데, 사표를 요구한다는 것은 (정은보 원장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의지가 없다고 보고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 원장이 윤석현 전 원장의 색깔 지우기라고 명명한 후 모든 임원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임원은 부원장 4명(금융소비자보호처장 포함)과 각 부서 업무책임자인 부원장보 10명(전원)이다.

금감원은 윤석현 전 원장 퇴임 후 3개월간 수장이 공백인 상태였다. 이 때문에 정 원장은 취임하자마자 조직 기강을 잡고 새로운 업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임원 전원에 대한 사표를 요구한 상태다.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