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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상최고치 경신에도 디디추싱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뮤직 등 중국관련주들 줄줄이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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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7.27 08:38 ㅣ 수정 : 2021.07.27 08:38

시진핑 공포정치 앞세워 중국 빅테크 기업들 일제 단속하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관련주들 파랗게 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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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의 괘씸죄에 걸려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디디추싱.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대미항쟁을 선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포정치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뉴욕증시는 날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반면 디디추싱,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뮤직 등 중국관련주들은 연일 추락하며 시가총액이 며칠 새 적게는 몇 조에서 많게는 수십 조원씩 증발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6포인트(0.24%) 오른 3만5144.3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03%) 상승한 1만4840.71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51포인트(0.24%) 오른 4422.30를 나타냈다.

 

이날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정부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디디추싱은 장중 전거래일 대비 11.17% 하락한 7.16달러까지 내렸다가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0.25% 하락한 8.04달러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디디추싱은 6월30일 장중 기록한 최고가(18.01달러) 대비 55% 하락해 시가총액이 44조원으로 주저앉았다.

 

알리바바는 7.15% 하락한 191.76달러에 장을 마쳤고 바이두는 5.96% 떨어진 162.37달러에, 텐센트 뮤직은 전거래일 대비 2.97% 하락한 10.46달러에 각각 장을 마쳤다.

 

중국정부의 사교육 금지조치 여파로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 테크놀로지그룹은 전거래일 대비 33.79% 하락한 1.94달러에 마감돼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다.

 

TAL에듀케이션 그룹 역시 26.67% 하락한 4.4달러에 장을 마쳤다. TAL에듀케이션은 지난 21일 21.33달러에서 불과 3일 만에 80% 가량 빠졌고 뉴오리엔탈은 같은 기간 70%나 하락했다.

 

앞서 중국 당·정 최고기관인 중공중앙위원회와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 24일 중국에서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의무교육 단계 학생 숙제·외부 학습 부담 감소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중국은 최근 텐센트를 비롯해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 급성장한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단속을 벌이며 공포정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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