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선주 유상증자 결정은 악재가 아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26 13:07 ㅣ 수정 : 2021.07.26 13:07

해외 종료된 현장 이례적인 Bond Call, 우량한 펀더멘탈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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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궈은 26일 현대건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일회성 제거 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4조38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224억원 대비 36.6% 하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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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련 연구원은 “이는 3년 전 준공한 싱가폴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 발주처 본드콜(계약이행보증금) 800억원 청구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반영에 기인한다”며 “예비준공확인서(PAC)까지 발급된 현장에서 발생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본드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일회성 비용 반영을 제거할 경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주택을 필두로 한 우량한 펀더멘탈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우선주 유상증자 200만주를 결정했다”며 “예정 발행가액은 11만4500원으로 우선주 전일 종가 20만4500원 대비 44.0% 할인된 수준이며,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한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는 미발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 및 해상풍력 에너지 사업 투자로 공시됐다”며 “그러나 이미 순현금 3조원의 현대건설이 우선주 증자를 하는 목적을 고민해보면, 이는 결국 지난 7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우선주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로 인해 20만주 미만의 우선주는 상장폐지 하기로 한데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예기간인 올해 10월 이전까지 우선주 상폐를 막고자 내린 결정으로 오히려 주주 보호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액면분할이 가장 쉬운 결정이었겠으나, 우선주 단일 액면분할이 불가능한데다 현대건설 보통주가 1억주가 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9만8000주의 우선주를 전량 공개매수 후 상폐하는 절차 역시 현금 활용성 측면에서 그다지 호재는 아닐 것”이라며 “금번 결정이 기업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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