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괄목할만한 수주실적 지속… 특히 수익성 좋은 국내부문 성과에 주목”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13 17:47 ㅣ 수정 : 2021.07.13 17:47

2분기 매출액 4조6253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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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3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수익성 개선과 국내부문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4조6253억원, 영업이익은 46.4% 증가한 2253억원으로 현재 시장컨센서스(매출액 4조5702억원, 영업이익 2231억원)와 거의 일치한다”며 “국내부문 호조에도 대형현장 완공에 따른 해외부문의 매출공백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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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일 연구원은 “매출공백을 메워줄 신규수주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하반기”라며 “따라서 금년 3분기부터는 외형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에 코로나19 관련 추가비용 800억원(순액 기준)을 반영했다”며 “이번 2분기에는 관련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진이 좋은 국내부문 매출액 증가와 해외부문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건설은 금년 상반기에 연간목표(별도기준 14조원)의 80%에 육박하는 11조원의 신규수주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얼핏 작년 동기(12조2000억원)와 비교하면 부진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 실적이 워낙 역대급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보다는 절대 규모에 의미를 둬야 한다”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국내부문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 11조원 중 9조원이 국내부문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며 “현대건설은 최근 몇 년간 정비사업에서 독보적인 수주 실적을 거두면서 주택부문이 레벨업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처럼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올해는 대규모 도급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며 “파주운정 복합시설(1조2000억원), 시화 MTV(9000억원), 용인 왕산지구(7000억원) 등이 대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본질적 가치인 수주잔고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 현대건설은 여전히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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