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옵티머스펀드 관련 충당금 우려가 일부 해소됐고 고배당이 지속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투자포인트는 옵티머스 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 우려가 대체로 해소되었다는 점과 차별화된 고배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주 편입 이후 증자 없이도 고배당과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편입(2014년) 당시 2.1%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을 기점으로 10%대에 진입했다는 점과 그동안 주당배당금은 꾸준히 증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또한 옵티머스 추가 충당금 적립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이익 추정치 상향과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5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펀드 일반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 831명이 투자금 2780억원을 돌려받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와 관련해 지난해 약 1300억원, 올해 1분기에 약 4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회수가 가능한 옵티머스펀드 자금은 25%(약 12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 투기적 ELS 헤지 축소로 업계 전체적으로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거래대금 하락과 더불어서 하반기 실적 둔화의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또한 NH투자증권은 2018년 10월 증시 급락 이후 투기적 ELS 헤지를 대부분 중단했기 때문에 이런 업황에서 트레이딩 실적을 크게 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2020년 3월과 같이 재차 증시 급락이 발생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NH투자증권은 연결기준 약 30%대의 배당성향과 5%대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배당 매력이 강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또한 지주 편입 이후 주당배당금이 한 번도 하락한 적이 없다는 점도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업황이 부진하더라도 배당수익률 5.4%는 보장할 수 있으며 업황이 개선되면 추가로 배당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