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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채용분석(54)

평균연봉 4627만원 롯데백화점, "백화점서 물건 사면서 공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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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연 기자
입력 : 2021.05.20 19:47 ㅣ 수정 : 2021.05.21 09:29

e-커머스·온라인 분야에 체적화된 인재를 선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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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롯데백화점은 롯데그룹에 소속된 유통기업 롯데쇼핑이 운영한다. 2020년 국내 백화점 매출 점유율 36.6%를 차지한 국내 1위 백화점이다. 롯데쇼핑은 사업부에 소속된 별도 회사를 통해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롭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패션, 리빙, 전자, 스포츠, 유·아동, 식품, 아울렛 등 각종 상품을 유통한다. 최근에는 e-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2020년 롯데쇼핑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4627만 5000원이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의하면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3197만 원이다. 다만 이는 경력 입사자를 포함한 추산액으로 신입 입사자 평균연봉보다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 25일 저녁 여섯 시까지 접수…7~8월 인턴 실습, 10월 입사 가능해야

 

롯데백화점이 2021 신입사원 채용 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경영일반(기획, 점포개발, 경영지원, 마케팅) △MD(브랜드 및 상품 관리, 신규 브랜드 발굴) △e-커머스(온라인전략, 온라인기획, 온라인마케팅, 온라인운영, 온라인 MD, UX)△디자인(영업 현장 내/외부 디자인 전략 수립 및 환경 조성)으로, 각각 두 자릿수를 선발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1차 면접→ 인턴십→ 최종 면접→ 건강 검진→ 최종 합격을 거친다.

 

서류 전형 합격자만 온라인 인성진단을 진행한다. 면접 전형은 역량 면접과 PT 면접으로 예정되어 있다.

 

실습 전형은 7월 5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인턴십 기간 중 현업 평가, PT 과제 평가, 최종 면접이 진행되며 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전환 이후 A Grade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2021년 7~8월 인턴 실습, 2021년 10월 입사가 가능한 4년제 정규대학 기졸업자 및 2022년 1월 입사가 가능한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이다. 남성의 경우, 병역필 혹은 면제자여야 한다.

 

지원서는 오는 25일 저녁 여섯 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신동빈 회장, 강력한 체질 개선 주문…e-커머스·온라인 강화 전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유례없는 상황에 우리의 핵심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며 그룹의 체질 개선을 강력히 주문했다.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유통업계 전환 속도에 뒤처져 3년 연속 적자를 낸 것 등을 염두에 둔 질책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 19 여파와 오프라인 쇠퇴기와 맞물리며 적자가 불어나 순손실을 메우기에 턱없이 모자라다.

 

그런 만큼, 올해 롯데백화점의 관심사는 MZ 세대를 타겟팅하는 온라인 중심 체질 개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의 인재상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재, 열정적인 인재. 창의적인 인재, 글로벌 인재다.

 

■ 채용 관계자 “서류 전형부터 직무 중심으로 개편, 불합격자도 면접 피드백 제공”

 

롯데백화점 채용 관계자는 “MD의 경우 패션, 의류, 의상, 식품, 리빙 전공자를 우대한다. 디자인의 경우 디자인 전공자를 우대하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류 전형을 대폭 개편해서 스펙이 아닌 직무 역량 중심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두 가지 항목 2000자로 커리어 목표, 직무 강점, 지식, 경험 등을 작성하게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뽑으려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구조화 역량 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 내용 중심으로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유사 상황을 예측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PT 면접은 인당 30분 내외로 직무 관련 사전 과제를 부여하여 문제해결 및 창의적 발상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합격자뿐만 아니라 불합격자에게도 면접 피드백을 제공하여 추후 취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 되도록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합격자 “백화점 매장에서 물건을 사보는 경험이 도움 많이 돼”

 

경영 부문 합격자는 “역량 면접은 인성, 경험 위주인데 솔직하게 대답했다. 평소 직무에 관심이 많아서 알고 있던 것들을 잘 정리해서 말했다. 외국어는 못 해도 감점이 없고 잘하면 가산점이 있는 것이어서 부담을 가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취업은 일단 백화점을 많이 방문하고 물건을 사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인터넷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장에 가서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다. 마케팅 학회 경험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사회생활을 한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다. 경영학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전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인턴 활동을 많이 해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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