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세계 1등은 세계 1등답게 대접할 필요가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스판덱스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4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4.4% 증가하며,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1855억원)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모두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수치(2666억원)의 약 93%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22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6.6% 증가했다”며 “투입 시차 효과로 상대적으로 낮은 원재료 가격이 적용된 가운데,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스프레드 및 마진이 급격히 개선됐고, 효성티앤씨의 국내·외 스판덱스 플랜트 가동률이 100%를 지속했으며,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원사도 차별화·친환경 제품 판매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무역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9.3% 증가했다”며 “전방 자동차 및 타이어 업황 개선으로 베트남 타이어코드의 판매량과 마진이 급증했고, 반도체·LCD 수급 타이트로 중국 취저우 네오켐(NF3)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증익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스판텍스의 원료인 PTMEG,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MDI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고, 석탄 비수기 영향 및 유가 및 부타디엔 가격 하락으로 주요 원재료인 BDO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벤치마크 스팟 가격보다 낮았던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효성티앤씨에게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효성티앤씨의 올해 EBITDA는 1조원을 상회하며, 과거부터 문제가 됐던 부채비율 관련 소음은 완전히 제거될 것으로 판단되고, 불황기를 견딜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며, 중국 경쟁사들의 추가 증설에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시설 자금을 축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올해 1분기가 실적의 고점으로 판단하는 의견들이 존재하나, 올해 2~4분기에도 ASP 개선, 원재료 가격 하락, 선제적 해외 투자 효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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