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본사 전직원에 대한 보너스 지급으로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에 미달”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31 14:09 ㅣ 수정 : 2021.03.31 14:09

연봉인상은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요인이나 그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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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달될 전망이나, 이는 일회성 인건비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줄어든 5204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029억원으로서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모두 감소함과 더불어 종전 전망치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매출, 영업이익 모두 미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은 일찌감치 예상되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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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화 연구원은 “PC게임은 물론 모바일게임도 ‘리니지M’, ‘리니지2M’ 모두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하는 상황에서 1분기 론칭 예정이었던 ‘리니지2M’ 일본/대만, ‘트릭스터M’ 한국 등은 핵심 기대일정이 아니기도 하지만 애초 모두 3월 말 론칭 예정이라, 1분기 기여도는 미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큰 폭으로 미달되는 것은 4000명이 조금 넘는 본사 전 직원에 대한 인당 800만원의 보너스 지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급증이 가장 큰 이유”라며 “전년도 연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잔여액(전분기 상당부분 선반영, 당분기 잔여액 반영)은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고, 대규모 연봉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 영향은 4월부터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초부터 올해 상반기 핵심 기대일정은 4월 말-5월 초로 예상되는 ‘블소2 한국’이었다. 3월 말 예정이었던 ‘리니지2M’ 일본/대만(3월 24일 론칭 단행), ‘트릭스터M’ 한국(3월 26일 론칭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 등은 가벼운 참조일정일 뿐 핵심 기대일정이 아니었다”며 “‘리니지2M’ 일본/대만은 3월 24일 론칭 이후 대만은 구글 매출순위 2위로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일본은 iOS 매출순위 40위권 밖으로서 부진한데 대만 호조, 일본 부진 모두 예상되었던 부분이고 별다른 우려사항도 가치하향 요인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확률 공개 법제화 이슈는 일단락됐다고 판단한다. 법제화로 인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의무적으로 확률을 공개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 매출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뿐 아니라 이미 이 이슈로 인해 주가도 한두 차례 조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게임업종 연봉인상 Rush에 동참하여 본사인력 4000여명에 대해 개발직 인당 1300만원, 비개발직 인당 1000만원의 연봉인상을 단행했으며 4월부터 적용된다”며 “이로 인한 인건비 증가액은 연간 환산 484억원 정도인데 이는 구조적인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요인”이라고 분ㅅ헉했다.

 

이어 “다만, 이로 인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은 기존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의 4% 정도에 불과하여 심각한 가치훼손 요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종전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본사 전 직원 보너스 등 일회성 인건비에 기인할 뿐”이라며 “연봉인상에 따른 가치하락 요인도 제한적이다. 그리고, ‘리니지2M’ 일본/대만 초기 성과는 예상에 부합할 뿐 실망할 내용도 아닌데 그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는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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