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올해 사측에 임금인상률 10%를 요구하면서, 노사 간 임금협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3월 초에 임금협상을 완료해, 3월 월급날부터 인상분을 지급했다. 그러나 올해는 노사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인상분 지급이 미뤄졌다.
현재 삼성전자 사측과 삼성전자 노조, 또 노조와 별도로 있는 노사 자율조직 삼성전자 사원협의회는 각기 다른 인상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와 사원협의회는 지난해 매출 호조에 근거해 각각 10%와 6%가량의 인상률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을 들어 3%대를 제안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달 중으로 사측에 2021년 임금협상 요구서를 전달하고, 임금교섭단을 공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급별 차등이 있겠지만 전년 대비 10% 가량의 임금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연봉은 1억 2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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