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채용분석(19)] KT 채용전환형 인턴 300명 선발, 블라인드 채용으로 ‘능력자’ 찾아낸다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3.18 16:15 ㅣ 수정 : 2021.03.18 17:33

인턴십 과정 중 역량을 절대평가해 채용규모 확정 / 직원 평균 연봉 8500만원,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528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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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7일 진행한 채용 설명회 이미지 [사진=KT 공식 유튜브 채널]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는 1981년 창립해 한국의 통신 시장을 이끌어온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통신사 중 하나다.

 

최근 KT는 탈(脫)통신을 선언하며 통신사에서 멈추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고객 곁에 오래 머무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공개한 KT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KT 직원 평균 연봉은 8500만원이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 정보 제공 사이트인 크레딧잡에 의하면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5285만원 이다. 다만 이는 경력 입사자를 포함한 추산액으로 신입 입사자 평균연봉보다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 6개 분야에서 신입사원 모집해, 300명 중 신입사원 전환 비율은 미정

 

KT는 지난 15일부터 300명을 채용하는 대규모 신입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채용전환형 인턴십을 통해 신입 사원을 선발한다. 300명 중 몇 명 정도를 신입사원으로 전환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채용분야는 크게 IT 기술 분야와 마케팅·세일즈 분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IT 기술 분야 내에 소프트웨어 개발과 IT 설계, IT 보안, ICT 인프라기술 네 직무가 있다. 마케팅·세일즈 분야는 유통채널관리와 Biz 영업 두 직무로 나뉜다. 총 6개 분야의 직무를 모집하는 셈이다. 모집기간은 3월 15일부터 29일까지다. 신입을 제외한 전문인력인 경력직과 석박사는 연구개발(R&D) 및 신사업 분야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연중 상시 채용할 계획이다,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용시장이 위축되었음에도 지난해보다 선발 인원을 20% 늘렸다. KT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면접을 시행하는 등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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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7일 진행한 채용 설명회 이미지 [사진=KT 공식 유튜브 채널]

 

■ KT, 비전과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재 원한다

 

KT 채용은 특징은 ‘블라인드’다. KT는 전반적인 채용 과정에서 제공되는 자료인 출신지·학력· 성별 등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요구하지 않고, 실력(직무 능력)으로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KT는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지원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덜고자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를 통해 KT는 2021년 채용전환형 인턴 전형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지원자들이 보낸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KT 관계자는 해당 설명회에서 “KT 변화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KT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완벽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가 제시하는 비전은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여(이끌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다’이다. 핵심가치는 ‘고객중심’, ‘주인정신’, ‘소통/협업’, ‘본질/과정’ 네 가지로, 이와 맞닿아있는 지원자를 선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학벌, 지원이력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가진 직무 연관성

 

채용설명회를 통해 KT 측은 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답했다.

 

KT 관계자는 “과거 지원이력이나 나이, 학점 등의 사항이 영향을 주나요?”라는 질문에 “개인의 인적 사항은 선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관련 사항을 제외한 항목들을 직무 연관성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인드 채용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지원자의 성별이나 연령과 직무와 무관한 지원자 개인의 정보는 모두 블라인드 처리한다”며 “KT는 직무역량이 뛰어난 지원자들을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인턴십 전형 이후 정직원으로 입사하는 비율과 올해 추가 채용 계획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KT 측은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사전에 정해져있지 않다”며 “인턴십 기간 동안 역량에 대한 절대 평가를 실시해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추가 채용 계획에 대해서도 “이번 채용 이후 올해 또 한 번 다음 차수로 인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채용 설명회 외에도 모집 분야별 현직자들과 함께 지원자들이 직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영상도 유튜브에 함께 업로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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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7일 진행한 채용 설명회 이미지 [사진=KT 공식 유튜브 채널]

 

■ 총 5개 전형, 전형별로 대비 필요해 / 3주 간의 교육과 6주 간의 인턴십 거쳐

 

작년에 이어 시행되는 KT의 채용전환형 인턴 과정은 총 5단계로 진행된다. 서류 전형과 인적성 검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실무 면접을 통해 인턴으로 선발된다. 관계자는 인적성 검사에서는 솔직하지 못하거나 일관성 없는 답변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성 검사의 경우 시간 내에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인턴으로 입사한 지원자들은 3주간의 교육과 6주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친다. 인턴십을 수행하면 임원 면접을 거쳐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신입 사원으로 최종 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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