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폐업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퇴직자에게 열린 하나금융 채용문
전문위원 채용, 추후 정규직 전환 및 계약 연장 가능 / 하나은행 등 7개 계열사서 코로나 피해입은 ‘비금융 경력자’ 총 30~40명 규모 채용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그룹 내 7개 계열사를 주축으로 특별채용 전형을 실시한다.
이번 특채 대상은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비금융권 경력자에 한한다. 추후 정규직 전환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경력자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 8일부터 하나금융 7개 계열사서 특채 전형 발표 / 코로나 피해입은 ‘비금융 경력자’ 대상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 특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8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여러 계열사가 채용 전형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채 대상은 비금융권 경력을 가진 중소기업 퇴직자, 경력 단절자, 폐업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크게 4가지 전형으로 분류된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채용 규모는 아직 미정이나 30~50명 정도가 예상된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퇴직, 경력 단절 등이 발생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의 경우 1년 이상 사업 경험자 중 지난해 1월 1일 이후 폐업한 사실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 역시 지난해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은 내역을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이들 특채 지원자는 학력, 경력(업종), 성별, 나이, 지역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서류 및 면접전형을 중심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특채 합격자는 우선 전문위원으로 채용되고, 업무 성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나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 ‘비금융’ 경력 & 지원 계열사의 ‘고객 경험’ 개선사항 연결지어야
이번 특채 지원자들은 서류 및 면접에서 본인의 ‘비금융’ 경력이 지원 계열사의 고객 경험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어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비금융 경력자를 우대하는 이유는 다양한 고객의 경험이나 의견들을 그룹 내에 체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권 종사자들이 놓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UX) 등 소비자의 디지털 채널 경험과 관련된 개선사항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지원 계열사의 특성과 관련된 경력이 있으면 더 좋다. 예를 들어 하나금융 IT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경우 IT 관련 경력이 우대사항이다. 하나은행의 고객지원(가칭) 직무의 경우 특채 합격자는 ‘소상공인 드림센터’에 배치된다.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전문가와 함께 공동으로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폐업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사업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 등에 기반해 어떤 식으로 상담을 제공할 수 있을지 어필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상품기획·개발 직무의 경우 하나은행의 인터넷·모바일뱅킹 등과 관련한옴부스만(ombudsman) 측면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고객 관점에서 느꼈던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어플리케이션)인 ‘하나원큐’에 대한 개선사항을 등을 제시하는 것도 가점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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