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시대 펀드, ‘IT펀드‘ 수익률 1,2위는 IBK·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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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디지털 경제 가속화로 4차산업 선두주자인 정보기술(IT)주를 담은 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뉴스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IBK·미래에셋·한화·삼성자산운용 등 4개사가 운용해온 IT펀드가 최소 67.56%에서 최대 75.2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IT 펀드 설정액, 지난 1년새 1조2028억원 급증 / ‘미중 IT주’ 담은 펀드 주목
지난해에 이어 ‘IT’는 주식·펀드에서 ‘핫’한 투자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 펀드 설정액은 지난 1년 간 1조2028억원이 급증했으며, 1년 수익률은 45.28%에 달했다. 최근 1개월 간 설정액은 3303억원 늘어났으며, 수익률은 5.54%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어떤 IT 펀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까? 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 IT주 등을 담은 펀드를 꼽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IT주가 특히 지난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중국 등 아직 저평가된 글로벌 IT주를 담은 IT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IT기업을 담은 펀드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와 관련해 앞선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영업이익 등 실적 선전이 기대됨에 따라, 이들 IT 대장주를 담은 펀드도 투자처로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 1~2위는 IBK·미래에셋·한화자산운용…각각 글로벌 IT주 & 국내 대형성장주 등에 투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일 기준 지난 1년 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IT 펀드는 ‘IBK켄쇼4.0레볼루션증권자투자신탁(H)(종류Cf)’이었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75.28%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4차산업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한다. 1년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중에서 6개월 수익률(60.75%) 및 연초 이후 수익률(12.53%)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주식보유종목은 선런(Sunrun Inc) 5.93%, 플러그 파워(Plug Power Inc) 3.53%, 줌(Zoom Video Communications) 3.46%, 트윌리오(Twilio Inc) 2.95%, 징코솔라(JINKOSOLAR HOLDING CO) 2.73% 등이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 발전소 및 대체 에너지 기술 공급 업체부터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까지 다양하다.
수익률 2위는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차지했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74.31%를 기록했다. 주로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성장주에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80% 이상을 투자한다.
보유종목은 상위 10개는 카카오 27.56%, 네이버 25.94%, 엔씨소프트 21.28%, 삼성SDS 8.38%, 넷마블 4.22% 등이다.
수익률 3위는 ‘한화100세시대퇴직연금코리아레전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종류C-e)‘였다.
1년 수익률은 73.15%, 6개월 수익률은 36.63%를 기록했지만 연초 이후수익률은 5.25%로 1년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중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보유종목은 삼성전자가 24.04%로 가장 많으며, 뒤이어 한솔케미칼(4.21%) , 에스티팜(3.25%) , 현대차(3.16%) , 삼성SDI(3.12%) , 카카오(3.08%) 등 순이다.
1년 수익률 4위는 ‘삼성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으로, 71.59%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과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3.47%, 6.82%를 달성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TIGER200I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1년 수익률이 23.92%로 5위를 차지했다. 다만 6개월 수익률은 58.06%, 연초 이후 수익률 9.80%로, 1년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중에서 각각 2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