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영업이익 3조6000억원. 전지의 본격적인 이익 기여 확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5 13:38 ㅣ 수정 : 2021.01.25 13:38

점점 더 귀해지는 성장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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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5일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여수 화재 및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5% 줄어든 69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7677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11월 여수NCC(나프타 분해시설) 화재로 인한 기회비용, 원재료 외부 구매 비용 증가, 환율 하락 영향 등이 반영되며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1778억원 감익된 543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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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재 연구원은 “전지는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으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비용 및 자동차 전지 충당금 반영으로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늘어난 3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지의 본격적인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재가 발생했던 여수NCC는 2월 재가동이 예정되어 있으며 4분기 전지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7% 늘어난 9088억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중대형 자동차 전지, 자동차향 원통형 전지 매출 확대로 전지 사업부 이익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동 초기 시행착오를 거친 폴란드 공장의 수율 개선 후 정상화된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경쟁사와 차별되는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 판단한다”며 “올해 화학 시황은 공급 부담 증가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져온 시황 반등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LG화학은 하반기 여수 NCC 80만톤 증설이 예정되어 있기에 연간 증익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CATL은 지난해 12월 이후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이 140조원을 상회했다”며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 그에 따른 top-tier 배터리 업체의 성장성에 대해 시장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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