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는 CATL을 제치고 글로벌 베터리 업체 1위가 된다”
전지 실적은 지난해 4분기에도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여수NCC(나프타분해설비) 사고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1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전지 2158억원, 석유화학 5282억원, 첨단소재 344억원, 팜한농 -217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전지는 예상보다 더 좋고, 석유화학에서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원인은 작년 11월 초에 발생한 여수NCC 화재 사고로 NCC가 가동 중단되면서 기회손실이 발생했고, 원/달러 환율 하락도 수익성에 다소 부정적이었다”라며 “여수NCC는 2월부터는 재가동될 예정이어서, NCC 사고 영향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의 핵심 동력인 전지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1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도 27.9% 증가한 이익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중국 공장향 원통형 전지가 수익성 개선을 주도하는 가운데, 유럽향 수요 확대로 중대형 전지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에도 46800 원통형 전지 증설과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 루시드에어향 21700 원통형 전지 공급도 본격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원통형 전지 확대, 중대형 전지 수율 및 가동률 확대로 전지 부문 수익성 개선이 빨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지 부문 가치는 94조원으로 평가된다. 테슬라 모델Y 배터리 수주를 독식하면서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고, 올해는 CATL을 제치고 글로벌 배터리 1위 업체로 등극이 확실시된다”며 “CATL과의 Valuation 격차는 지속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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