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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상장사 ESG 평가(39)

통합 A 받은 CJ대한통운…남은 과제는 사회(S) 등급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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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1.23 07:22 ㅣ 수정 : 2021.01.25 09:53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900여 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 상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수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발표 등을 토대로 삼아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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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CJ대한통운은 환경에서 A, 사회에서 B, 지배구조에서 A를 받으며 통합평가 A를 받았다. 이는 2019년 통합 등급 B+보다 상승한 수치로, 지배구조 등급 상승이 주효했다. 

 

반면, 준법경영 관련 법·제도의 강화와 사회 전반의 공정·인권 경영 강화 기조로 인한 개선이 반영된 ‘사회’ 부문에서는 B+에서 B로 등급이 낮아졌다. 

 

해당 등급 평가는 각 기업이 추진한 ESG 활동에 대한 공시자료와 기업의 피드백 및 이사회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7개로 분류된다.

 

■ 환경에서는 ‘연속 A’…체계적 에너지 사용량 관리·에코드라이빙 교육 실시 

 

CJ대한통운은 환경 부문에서 2019년에 이어 A를 받았다. 환경부문의 경우 201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A등급을 놓치지 않고 있을 만큼 환경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환경평가의 핵심 지표는 환경경영 인증(ISO14001보유), 환경정보 공개, 환경교육 여부, 환경성과 평가 내용 등이다. 

 

CJ대한통운은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관리, 나무 심기, 에코드라이빙 교육 등의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전국에 있는 사업장을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NGMS, National Greenhouse Gas Management System)에 등록해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나무 24만그루 심기를 목표로 폐도로 및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카트·전동자전거와 같은 친환경 배송수단을 활용한 실버 택배를 진행하고 있다. 

 

택배기사들에게는 에코드라이빙 교육을 실시 중이다. 에코드라이빙 교육이란 물류 배송 과정에서 엔진 공회전 등 에너지 과소비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이다. 

 

물류업계 최초로 지능형 일치 기술을 적용해 화물칸이 빈 채로 운행하는 공차율을 낮췄을 뿐 아니라, 통합관제센터를 이용해 운행 경로를 최적화하는 등의 노력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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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2020 ESG 평가 표 [그래픽=뉴스투데이] 

 

■ 사회부문 B+에서 B로 강등…택배근로자 근무환경 개선 노력 반영될까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회부문에서 B+를 받았다가 지난 1월 12일 B로 강등됐다. 택배기사 처우 문제 때문이다. 

 

지난해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가 있었고, 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는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분류지원 인력 4000명 투입(기존 인력 1000여 명 포함), 자동화 설비 구축 가속화,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상생협력기금 마련 등의 내용이다. 

 

지난 21일 노사와 정부가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 서명함에 따라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처우 개선에 더욱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에는 ▲택배분류작업 택배노동자의 기본 업무에서 제외 ▲택배사 책임으로 택배기사에게 비용 전가 금지 ▲택배노동자 작업시간 주 최대 60시간으로 지정 ▲ 업무시간 최대 12시간 이내 지정 등의 내용이다.

 

그간 문제가 됬던 택배기사 업무 과중의 원인인 분류작업, 근무시간에 대한 개선 사항이 담긴 만큼, 2021년 ESG평가에서도 등급 변동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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