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종합식품회사’·바이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러시아 생산시설 확대는 유럽 커버리지 확대의 초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오리온에 대해 베트남 신공장의 안정화 및 러시아 신공장 건설을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포석이다. 간편대용식이나 바이오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식품 및 헬스케어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도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본격화되면서 ‘종합식품회사’로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및 중국은 포트폴리오 다각화(간편식, 음료 등)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간편식은 ‘마켓오’, 음료는 ‘닥터유’ 브랜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약 34조원 규모의 중국 생수 시장 진출을 위해 ‘용암수’도 런칭했다. 병당 4~5위안의 준프리미엄 미네럴워터 시장이 타깃”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편의점 및 대형마트, 자동판매기 등에 입점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장기 매출 2000억원까지 확대시켜 갈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 및 러시아는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올해 라인 증설을 통해 쌀과자 및 양산빵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참고로 현재 쌀과자 및 양산빵은 각각 월 25억원, 20억원 내외 기여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러시아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완공 이후 러시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생산시설 증설은 중장기 유럽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0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 의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리온홀딩스와 루캉 지분은 각각 65%, 35%이다. 국내 바이오 기술은 중국 합자법인이 중국 내 임상을 추진하고 루캉은 중국 내 제품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병률이 높은 ‘암 중증질환’과 ‘전염성 질환’ 등을 조기 발견하는 ‘진단키트’가 중점 사업영역”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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