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IPO 초읽기’…배그 개발사 펍지 흡수합병
전열 정비해 기업가치 극대화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통합 법인을 꾸리고 내년 예정된 기업공개(IPO) 초읽기에 들어갔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PUBG) 주식회사 등을 흡수합병하면서 통합 법인으로 새로이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펍지주식회사, ‘테라(TERA)’를 개발한 블루홀 등 여러 게임개발사가 연합한 형태로 운영돼왔다.
새 통합 법인은 크래프톤이 펍지주식회사, 펍지랩스, 펍지웍스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또 독립 스튜디오 피닉스와 딜루젼스튜디오가 합쳐져 라이징윙스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는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RisingWings),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 4개로 정리됐다.
통합 법인은 산하 독립 스튜디오들이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개발은 스튜디오에 맡기고, 통합법인은 타이틀 서비스 및 경영에 집중한다.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법인 형태로 조직을 재편하는 것은 내년 IPO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펍지를 중심으로 자회사를 정리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하고,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해 분리·합병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라이징윙스는 캐주얼, 미드코어 중심의 모바일게임 제작 스튜디오다. 라이징윙스는 ‘골프킹-월드투어(Golf King – World Tour)'와 '미니골프킹(Mini Golf King)’ 등의 글로벌 서비스를 계속해 나가며 전략, 아케이드, 아웃도어 스포츠 장르의 신작을 2021년 상반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펍지 스튜디오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차기작 개발과 이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테라’, ‘엘리온'(ELYON)’ 등의 PC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의 제작을 맡고 있다.
이 외에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도 펍지의 오리지널 세계관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을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 측은 “독립스튜디오들이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장르에서 제작 능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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