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3·4분기 1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44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1% 증가했다. 이는 작년 동기(1조484억원)에 비해서도 1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는 2조95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 구축 등과 같은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자본시장 및 글로벌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투자(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대형 딜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한 IB 딜 공동 주선 확대 등을 이어갔다. 그결과 투자은행 업무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의 영업이익을 쌓았다.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각 계열사의 고유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고유자산운용(GMS·Global Markets & Securities) 부문은 지난해 3분기보다 2649억원 증가한 47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도 7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4억원 증가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중심의 국외점포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과 함께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글로벌 비은행 부문 강화가 주효했다고 금융지주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