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투자심사역은 한 마디로 기업 투자에 대한 심사를 담당한다. 즉, 기업에 대한 투자안을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기업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
투자자는 투자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여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수십 배 이상의 이득을 얻는 반면, 실패할 경우에는 투자액 대부분이 손실로 확정되기 때문에 투자심사역의 역할이 중요하다.
■ 투자심사역이 하는 일은?
투자심사역은 기업 투자과정 심사는 물론 투자기업을 발굴해 해당 기업에 대한 사업계획서·재무제표·투자회수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투자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기업 투자 실행 및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투자심사역 중에서 특정 기업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는 사람은 ‘기술투자심사역’이라고 한다. 이들은 사업 타당성 검토, 기술검토, 기술투자 알선 및 집행, EPC(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수행 관리를 담당한다.
스타트업 기업, 벤처회사, IT 회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심사가 많은 편이다.
■ 투자심사역이 되려면?
투자심사역은 기업의 CEO를 판단하는 능력, 회사의 사업성 및 성장성을 정확히 판단하는 능력, 현재 시장 상황, 투자의 매력 포인트 발굴 및 선정, 위험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때문에 경영학, 회계학 등의 전공이 도움이 되며, 기업경영 및 경영 컨설팅, 기업 분석 관련 지식이 중요하다.
또한 전략적 투자의사 결정을 내리고 직접 지도해야 하는 상황이 많으므로 분석적 사고와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업의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또 재무제표 분석도 가능해야 한다. 이렇듯 관련 분야의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융업 경력을 쌓고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 투자심사역 분야의 현재와 미래는?
최근 투자심사역과 가장 연관된 벤처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 온라인 및 융합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고, 정부의 창업 유도 및 창업 지원 활성화에 힘입어 벤처펀드 신규 투자가 사상 첫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해 공동 운용하는 외자유치펀드도 활성화되면서 펀드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도 다양해지고 있어 투자심사역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