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편집자주>
허팝은 2014년부터 활동한 1세대 유튜버 중 한명으로 35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크리에이터다. “여러분의 호기심을 해결해드리며 재미난 일상을 공유합니다”는 소개말처럼 체험, 제품 리뷰, 일상, 먹방, 실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린다.
택배회사에 다니면서 2014년 7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정도 재미로 영상을 올리다가 반응이 좋자 크리에이터로 전업했다. 초기에는 일본 유튜버 ‘하지메샤쵸’를 차용한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하다가 자체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허팝’ 채널의 아이콘은 창의적인 발상으로 만들어진 과장된 스케일의 실험이다. 실험이든, 체험이든, 시선을 쏙 빼놓을 정도로 신선한 ‘큰 손’ 콘텐츠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입이 벌어진다. 덕분에 허팝 채널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2040세대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겉멋이 아닌 솔직한 모습으로 함께 인생 즐겨봅시다”라는 말처럼 구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부와 선행 등 공익적인 콘텐츠도 많아 더욱 친밀한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허팝’ 채널의 동영상 콘텐츠를 소개한다.
▶학생들의 환호성 가득.. 무지개 볼풀공으로 가득 채운 교실
허팝의 ‘큰 손’을 보여주는 이 영상은 교실을 무지개 볼풀공으로 가득 채우는 내용이다. 이 콘텐츠는 중학생 시청자의 노크를 받아 진행됐다. 동아리 행사용으로 교실을 통째로 ‘볼풀공장’으로 만들고자 허팝 연구소의 볼풀공을 지원받고 싶다는 시청자의 요청에 허팝은 트럭 가득 볼풀공을 실고 해당 중학교를 찾았다.
허팝은 시청자와 친구들이 만든 커다란 볼풀공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상적인 교실 안에서 넘실거리는 알록달록한 물결은 마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그대로 현실에 옮겨진 것 같았다.
이 볼풀공장은 동아리 행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이에 학교측이 볼풀공을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허팝은 남은 볼풀공을 학교에 모두 기부하며 또다시 ‘큰 손’ 매력을 발휘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KF94 마스크 나눔, 연탄 봉사 등 선행도
허팝은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는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유행에 강남 한복판에서 KF94마스크를 10000개 나눔하기도 했다. 품귀현상으로 마스크의 값이 하염없이 뛰고 있는 시즌에 마스크 공장을 운영하는 팬에게서 지원받은 마스크들을 아낌없이 시민들과 나눴다.
허팝의 선행 콘텐츠는 이뿐만이 아니다. E마트에서 6000만원어치의 생필품을 트럭 세대 분량 구입해서 기부하거나, 대량의 연탄을 구매해 ‘욘두의 마블’, ‘율리예스’ 등의 유튜버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시청자들과 교류하는 스케일도 크다. 무신사에서 2000만원어치 의류를 구입해서 시청자들이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1천원마트’를 열기도 했다. 실험 콘텐츠뿐만 아니라 나눔에서도 ‘큰 손’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톡톡 튀는 상상력이 넘치는 ‘허팝’ 채널! 속 시원한 ‘FLEX(과시하는 행동을 뜻하는 힙합용어)’ 콘텐츠로 대리만족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