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사장, “핵심역량 가진 IB를 시작으로 다른 수익부문 확대”
“IB와 WM간 연계 등…다양한 상품 담아내 ‘플랫폼’으로 도약” 포부 밝혀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23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담은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3일 오전 9시 30분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정영채 대표이사의 취임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정영채 사장은 “NH투자증권의 수익원은 트레이딩, 기업금융, 헤지 펀드 등으로 타 증권사보다 분포가 고른 편이다”라며 “이를 토대로 플랫폼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점차 균형 잡힌 수익구조로 변화해왔다. 2010년에는 전체 경상이익 2893억 원 중 WM 수익이 1559억 원으로 절반을 넘은 60%를 차지했으나, 2017년에는 4425억 원 중 920억 원(20%)로 개인고객 비중이 대폭 줄어들고, IB수익 비중이 12%에서 38%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2010년에는 수익이 없었던 트레이딩과 헤지펀드 등 운용 수익 분야에서 2017년에는 각각 589억 원, 229억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정 사장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으므로 이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담아내 고객이 먼저 찾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제로 점차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하고 해외투자 니즈, 연금자산 확대 되는 등 전반적인 자산 설계와 투자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정영채 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개인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기관·법인 투자관리 서비스 ▲자산/상품의 소싱·구조화, 운용 ▲자본시장의 위험자본 공급·중개 부문에서 모두 균형적으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영채 사장은 IB사업부 대표 시절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사장’으로 발탁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따라서 그는 “핵심역량인 IB부문을 우선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특정 사업부가 전체 수익의 40%를 넘어서는 안 된다”라며 “다른 수익부문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