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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통신

송중기에게 '국민남친' 자리 빼앗긴 왕쓰총, 게임회사와 명예훼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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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구
입력 : 2016.04.21 12:49 ㅣ 수정 : 2016.04.21 12:49

▲ 왕쓰총과 그의 애완견 coco wang. [사진출처=리차이신원]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태양의 후예’로 ‘신 국민남친’이 된 송중기에게 대륙의 ‘국민남친’ 자리를 빼앗기기 전까지 그 영광의 주인공이었던 왕쓰총이 자신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한 게임회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첫 법정 심리가 오는 25일 열린다.
 
텅쉰재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왕쓰총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게임을 만든 위완(鱼丸)과학유한회사를 상대로 무단이름사용, 명예훼손 등의 명목으로 65만 위안(약 1억17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재판이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 게임회사가 왕쓰총의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면서 부정적 시각 조성
 
지난해 5월 29일 위완게임회사가 운영중인 게임 사이트인 ‘5초경게임(5秒轻游戏)’에서 지난해 6월 2일 시작된 “쓰총의 일기”라는 스마트폰 게임 내용이 문제가 됐다.
 
회사는 ‘쓰총의 일기’라는 게임에 대해 게임소개서에 ‘국민남친의 개’는 애플 워치를 두 개나 차고, 또 아버지의 회사인 완다필름은 일본의 성인비디오회사를 사들여 왕쓰총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후궁을 만들어준다. “이게 바로 국민남친 왕쓰총의 생활이다!”라며 게임 ‘쓰총의 일기’를 소개했다.
 
문제의 게임은 매 단계마다 왕쓰총이 여학생, 간호사, 젊은 여성, 매춘부 등 ‘국민미녀’를 고용해 악당을 물리치고 돈을 얻는 게임이다.
 
왕쓰총 측은 지난해 게임이 발매되자 곧바로 이에 대해 “회사가 일방적으로 캐릭터에 무단으로 이름을 도용한 것은 굉장히 모욕적이고, 왕쓰총을 헐뜯고 추악한 이미지로 왕쓰총 본인의 명예에 먹칠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지난해 7월, 왕쓰총은 위완게임회사를 법원에 고소했다. 고소 내용은 ▲즉각 권리침해행위를 멈출 것 ▲‘쓰총의 일기’에 대한 게임 소개서를 삭제할 것 ▲전국단위 미디어와 웨이신을 통해 전국에 공개 사과 할 것 ▲시나웨이보에 7일 동안 사과게시문을 달 것과 함께 65만 위안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평소 기행으로 소문난 왕쓰총에 대해 비우호적 반응
 
하지만 위완게임회사는 법원의 관할권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즉 왕쓰총이 고소장을 제출한 지역은 차오양 법원이지만 권리를 침해한 명목으로 고소당한 위완게임회사가 위치한 곳은 광동성의 심천시이기 때문이다. 결국 관할법원문제로 시간을 끌어오던 위완게임회사의 의견은 기각 당했지만, 그동안 긴 시간을 끌어온 양 측은 결국 오는 25일 심리를 시작하게 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번에도 또 왕쓰총이 일을 저질렀구나’라는 반응을 나타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郭子菡V라는 아이디의 웨이보 유저는 “지난번에는 1위안짜리 고소도 하더니 이번엔 65만씩이나 하네 중소기업급이다”, 또 다른 웨이보 유저 @月夜之孤独九剑는 “쓰총 이 인간의 존재는 중국 사회의 슬픔을 보여준다 공산당의 치욕이네”, @向前는 “이번 기사는 완다그룹 주식띄우려고 쓴건가?”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평소 자신의 넘쳐나는 부를 자랑하며 기괴하고 이상한 행동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던 왕쓰총이 아직까지 중국내에서 ‘철부지 악동’의 이미지를 벗지는 못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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