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배우 린신루의 SNS글 "당신이 있어 정말 좋네요"근거로 상대 송중기 추측
수천만 송중기 중국 팬 놀라자, 린신루 "이는 광고주 요구에 따른 글"이라고 해명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와 대만 여배우간의 열애 해프닝으로 인해 중국 대륙 여성들의 마음이 뒤집어졌다.
인민망은 지난 20일 태양의 후예 한중 동시방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중기와 과거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황제의 딸'에 나왔던 대만 배우 린신루(林心如)의 열애설을 전했다. 인민망은 지난 18일 린신루가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둘의 열애를 추측했다.
린신루는 지난 18일 아침 웨이보에 “당신이 있어 정말 좋네요, 다음주에 만나요(有你正好,下周和你相见)"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서 ‘당신’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침 그날 저녁 한 네티즌은 송중기의 페이스북에 있는 “당신이 있어 좋아요 321(有你正好321)”라는 게시글을 발견하고 둘이 현재 연애중이 아닌가하고 주장했다. 이같은 언급이 벼락같이 중국 SNS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인민망은 전했다.
인민망은 또 이렇게 갑작스레 발생한 소식에 수천만명의 ‘송타이타이(宋太太, 송중기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여성들을 지칭함)’들은 “나에게 진실이 아니라고 말해줘”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들의 마음을 찢어놓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이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소식이 중국 SNS상에 빠른 속도로 퍼지자 열애설 뉴스를 접한 린신루는 즉각 “자신은 송중기랑 아는 사이도 아니며, 내가 쓴 ‘당신이 있어 정말 좋네요’는 다음 주에 예정된 광고주 기자회견을 향해 쓴 글이다. 이는 광고주의 요구였다”라고 입장표명을 했다. 뿐만 아니라 린신루의 매니저는 다음 주에 있을 스케줄 때문에 글을 게재한 것이지 송중기와는 아무런 합작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실제 송중기는 개인 SNS 자체를 하지 않으며, 네티즌이 추측한 송중기의 아이디도 가짜 페이스북 아이디로 밝혀졌다고 인민망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린신루의 공식 해명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이틀 동안 중국에선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만 여배우 린신루와의 열애 헤프닝과 네티즌들의 충격은 대륙에서 송중기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