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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통신

中 충칭의 이색적인 전철 풍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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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구
입력 : 2016.03.02 10:35 ㅣ 수정 : 2016.03.02 11:46

▲ 20층 건물의 6층과 7층을 관통하는 충칭 리즈바역의 경전철. [사진출처=텅쉰망]


(뉴스투데이/충칭 특파원=강병구 기자) 얼마 전 ‘건물을 관통하는 도로 사진’이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다. 당시 합성 의혹까지 받았던 사진은 실제 일본 오사카에 존재하는 건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 곳 충칭에도 그와 유사한 건물이 있다. 이번엔 심지어 ‘전철’이 지나가는 아파트여서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중국청년망은 충칭 칭구이(경전철) 2호선 리즈바(李子壩)역을 충칭에서 가장 화제가 될만한 건물로 소개했다.

복잡한 산간 지형으로 인해 리즈바(李子壩)역은 충칭시 위중구에 있는 20층 높이 아파트의 중간층인 6층과 7층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위 10층은 여전히 아파트 주거공간으로 사용되고 역 아래 일부는 사무실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중국청년망은 이 경전철이 관통하는 건물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울리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실제 해당 건물은 60데시벨의 소음과 양방향으로 지나가는 경전철로 인해 진동이 발생하지만 주변 거주민들은 아무런 영향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롤러코스터 경전철"이라 불리는 충칭 경전철 2호선의 급커브 구간. 커브를 돌때 90도가 넘게 꺽여져 이 곳을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간담이 서늘해진다고 토로했다. 흡사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고까지 말했다. 이 경전철은 산 위에 건설되어 커브 각도가 90도를 초과하고 열차도 30도가 넘게 기울어진 채 시속 60킬로미터로 운행된다고 한다. [사진출처=중신망]


사실 충칭의 ‘경전철’은 중국에서도 이색적인 존재로 꼽힌다. 충칭은 복잡한 산악지형과 높은 경사로 인해 “산성(山城)”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다른 도시처럼 정상적인 지하철 도입이 불가능 했던 충칭에선 지난 2005년 6월18일 경전철 1호선 정식 개통 이후 현재까지 2, 3, 6호선이 잇따라 개통했다. 노선은 오는 2017년까지 18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경전철은 공사비가 적게드는데다 보수,운영비 등 경제  효율적인 면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강을 지나며 느끼는 아름다운 풍경은 매일같이 경전철을 이용하는 충칭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도시의 매력을 선사해준다. 충칭시가 중국대륙의 유일한 경전철 운행도시라고 자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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