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서울 소재 명문대에 재학 중인 L씨(22)는 취업대비 공부를 할 때면 종종 학교 근처의 스타벅스를 이용한다. 학교 도서관보다 세련되고 다소 혼잡한 듯한 분위기가 공부에 집중하는 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커피도 마시고 출출하면 가벼운 간식거리도 바로 챙겨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도서관에 있으면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데 카페에 앉으면 오히려 정신이 자유로워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570명을 대상으로 “어디서 취업준비 공부를 하느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카페(37%), 학교 도서관(17%)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구석자리가 최고
카페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유롭고 정숙하지 않아도 된다”(21%), “음료나 간식을 먹으며 취업준비를 할 수 있다”(20%)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17%), “전자기기 사용과 충전이 편리하다”(15%)등을 제시했다.
응답자들은 선호하는 카페 내 명당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구석진 자리(29%), 콘센트 근처 자리(25%),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자리(21%) 등이었다.
이는 혼자 술을 먹고 밥을 먹는 문화에 익숙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며 즐기는 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