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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통신

中 3대 화로 충칭, 20년 만의 ‘첫 눈’으로 들뜬 충칭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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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구
입력 : 2016.01.23 18:36 ㅣ 수정 : 2016.01.23 18:36

▲ 중국의 3대 화로 충칭에 20년 만의 폭설이 내렸다. 살면서 거의 눈을 본적이 없는 충칭 사람들은 너도나도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에 즐거움과 기쁨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충칭=강병구 기자]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한파가 몰려와 사람들의 옷깃을 단단히 여미게 하는 가운데 중국의 3대 화로로 불리는 중국 충칭에 20년 만에 ‘대설’이 찾아와 화제다.
20년 만에 내린 충칭 대설은 전날 밤 9시부터 내리기 시작했으며, 점차 굵어지는 눈송이는 현재 충칭의 온 전역을 하얀 겨울왕국으로 꾸미고 있다.

충칭은 여름 평균 기온 36도를 훌쩍 넘겨 난징, 우한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찜통 도시’로 불리는데 이 3곳의 특징은 모두 장강(양쯔강)이 흐르는 연선에 위치해 있어 습한 여름으로 유명하다.

신화통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근 20년 만에 내린 첫 대설로 그동안 눈을 본적이 없는 충칭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꿈이 이루어졌다”라는 성어인 ‘미몽성진(美夢成眞)’을 몸소 체험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낙 눈이 내리지 않아 태어나서 눈을 볼 수 있는 날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충칭시민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아름다운 ‘대설’의 현장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 아름다운 충칭의 설경. 사진의 장소는 충칭의 남산(南山)에 위치한 중경우편전자통신대학교의 캠퍼스 절경이다. [사진/충칭=강병구 기자]



충칭기상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의 눈은 지난 1996년 이후 또 다시 충칭 전역을 덮은 20년 만의 최대의 ‘폭설’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웨이보 상에선 수많은 웨이보 유저들이 #충칭폭설(#重庆下雪)을 태그한 사진들을 업로드하며 “내 생애 첫 눈이 내리는 날”, “눈이 내리니 좋은 일이 일어나겠죠?” 등의 첫 눈의 설렘을 나타내고 있다.

웨이보 상에선 충칭 시민들이 첫눈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 살면서 눈을 8번 본것이면 많이 본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충칭은 눈이 내리지 않는 지방이다. 하지만 지난 22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로 충칭 시민들도 흰눈의 포근함을 살아 생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출처=시나웨이보이미지 캡쳐]



▲ 귀여운 거대 눈사람. [사진출처=시나웨이보이미지 캡쳐]


▲ 부자 눈사람. [사진출처=시나웨이보이미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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