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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창조허브’ , 스타트업에 ‘성공 DNA’ 심는 창업지원센터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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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입력 : 2015.11.24 10:17 ㅣ 수정 : 2015.11.26 16:03

▲ 창업지원센터 ‘경기문화창조허브’ 전경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창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위해 판교에 창업지원기관 개소

공간대여, 교육·상담 진행, 네트워크 지원 등 예비 스타트업 지원
사격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창업의 걸음마 단계부터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까지 해결해주며 스타트업에 ‘성공 DNA’를 이식하는 이색 기관이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작년 5월 경기도 내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소한 ‘경기문화창조허브’가 바로 그것.
 
최근까지 경기도는 우수한 창업 환경을 가지고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콘텐츠 사업 규모에도 불구하고, 생계형 창업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여건이 갖춰졌음에도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하지 못한 점에 착안, 지식기반 및 문화콘텐츠 분야의 창업을 장려하고, 콘텐츠 산업의 부흥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스타트업 창업 및 컨설팅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도내 스타트업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 사격을 펼치고 있다.
 
■ ‘청년창업 SMART 2030’, 예비창업자 위해 교육부터 자금 지원까지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창업 SMART 2030’ 프로그램(이하 SMART 2030)은 15~24세의 문화콘텐츠 분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사무공간과 초기자금 등을 지원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2년째 시행되고 있다.
 
SMART 2030은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난 10월 ‘2015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참신한 창업 아이템은 있지만 현실적인 조건의 제약으로 실현하기 어려웠던 청년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세무·경영·마케팅·투자 등 100시간의 창업 교육 및 멘토링 ▲700만원·2100만 원의 초기창업자금 ▲스마트 오피스 등 사무공간 ▲투자·융자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SMART 2030을 시작한 대표 기업으로는 ‘잼패밀리’가 있다. 2014년 SMART 2030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잼패밀리는 화학물질 없이 쌀로 만든 유아용 점토를 개발해 출시했으며 수상, 특허, 상표권 출원 등 단시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성장했다.
 
현재는 성남공단으로 이전해 제조공장 설비를 갖추고 중국, 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 “스타트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문화창업플래너’

▲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컨설턴트 ‘문화창업플래너’ [사진=경기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


도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콘텐츠 스타트업에 관한 모든 것을 상담해주는 컨설턴트 ‘문화창업플래너’로, 스타트업 준비부터 실제 운영 시 봉착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과 도움을 제공하는 전담 인력이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1년에 한 번 문화창업플래너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교육을 이수한 문화창업플래너는 크게 다섯 가지 영역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우선, 문화콘텐츠 분야의 트렌드 및 비즈니스 인사이트 분석을 돕고, 업체와 전문가를 연계하는 네트워킹 지원도 제공한다. 또한, 사업 및 경영관리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투자 유치 등 투자자와 창업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문화창업플래너가 담당하는 역할이다.
 
센터는 문화창업플래너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도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 ‘문화창의네트워크’, 창업 생태계 완성을 위한 네트워크 프로그램

▲ 지난 5일 열린 ‘경기콘텐츠진흥원 중동 진출 간담회’에 참석한 (오른쪽에서 두번째) 쿠웨이트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지은 기자]


문화창의네트워크는 스타트업의 융합에서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의 프로세스로 이뤄진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NETWORK HUB’, 정체된 비즈니스 상황의 재도약을 돕는 합숙캠프 ‘CAMP HUB’,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을 형성할 장을 마련해주는 ‘EXIT HUB’ 등 다채로운 지원을 펼치고 있다.
 
문화창의네트워크는 특히, 최근 스타트업과 해외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GLOBAL HUB’ 사업에 적극적이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도내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해 쿠웨이트, 요르단, 아제르바이잔 대사를 초청해 중동 진출 간담회 ‘Content Arabia’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유럽청년기업가재단(Young Enterprenerus Organization)과 유럽상공회의소(EUCHAM) 등 유럽의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스타트업 발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도모하는 한편, 지난 11일부터는 중국과 싱가포르 2개국에서 도내 스타트업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를 실시하는 등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이처럼 투자 유치, 컨설팅, 네트워킹 등 다방면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전개한 결과,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개소 이래 현재(2015년 10월 기준)까지 신규 창업 217건, 일자리 창출 756건, 스타트업 지원 2,559건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 스마트 오피스&스타트업 오피스, 예비창업자 및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 마련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창조혁신센터’ 9층에 ‘스마트오피스’가 마련돼 있다.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이러한 스타트업 지원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에서 모두 이뤄지고 있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예비창업자 간 교류 및 개인 스케줄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 ‘스마트 오피스’를 제공한다.
 
가상 오피스 지원을 하면 사업자등록 시 주소지를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우편함도 제공된다.
 
이 공간은 창업 초기 자금이 부족해 사무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 중 선발을 통해 오피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협업 네트워킹을 다지는 플랫폼 역할로써 발휘하고 있다.
 
한편,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창업 및 설립 위주의 단편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A부터 Z까지 제공하는 특수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있다”며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 경기문화창조허브를 거쳐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더욱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해당 기관의 궁극적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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