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투데이DB]
인사담당자 69%, 감기 등 컨디션 상태가 면접 인상 및 호감도에 영향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하반기 채용과정에서 서류와 인적성의 관문을 통과한 취업준비생들은 면접을 앞두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취업의 당락이 결정되는 면접을 앞두고 스펙 관리 못지 않게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 취업 준비생들은 심적부담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리면 코맹맹이 소리부터 콧물 훌쩍거림, 집중도 저하 등 증상으로 취업 면접 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135명을 대상으로 면접자의 감기와 인상에 대한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69%가 면접 시 지원자의 감기 등 건강 컨디션 상태가 인상과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감기 등 컨디션 때문에 실제로 낮은 점수를 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10명 중 3명에 달했다.
감기가 면접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이유로는 ‘점수와 직결되지는 않지만 콧물이나 기침 소리가 면접 분위기 저해한다’가 31.9%, ‘평소 자기관리 점수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답변이 27.4%로 높았다. 그 외에 콧물을 참는 등 아픈 모습으로 인한 호감도가 저하되고(8.9%), 코맹맹이 소리로 인한 답답한 목소리도 영향을 미친다(7.4%)고 답했다.
면접에 가장 방해가 되는 감기 유형으로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을 보이는 코감기가 45%로 1위를 차지했다. 훌쩍거리거나 킁킁대는 증상은 자신감 없고 불안한모습으로 비칠 수 있고, 코 막힘 증상 시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려 호흡하느라 멍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 인사 담당자들은 면접 당일 감기 등 지원자의 컨디션 관리에 대해, 면접 전 감기약 복용 등을 통한 증상 개선 후 면접에 임할 것(34.8%), 그리고 면접 시기본적인 감기 에티켓을 지킬 것(28.2%)을 당부했다.
만약 본인이 면접처럼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감기에 걸린 경우 고려할 감기약 특징으로는, 31.1%가 중요한 일정 직전 사용이 간편한 제형 편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다음으로 빠르고 긴 지속효과(30.4%), 졸음 등 전신 부작용 여부(13.3%), 방부제 등 유해성분이 함유 여부(0.7%) 순이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면접에 방해가 되는 코감기가 있는 경우 면접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빠른 효과가 있는지, 사용이 간편한지, 부작용 위험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면접 전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는 코에만 국소 작용해 졸음 같은 전신 부작용이 없는 약물을 권장하며, 코에 뿌리는 제형은 코 점막이 예민한 경우 방부제 함유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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