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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중)] 고숙련 직업훈련‧공동선 기반 HRM‧연봉급제폐지 등의 정책 제안 쏟아져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고용 전문가와 함께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파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과 김문수 노동부 장관,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축사했고, 도로시 슈미트(Dorothea Schmidt) 국제노동기구(ILO) 고용국장과 신종각 부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2부는 두 세션으로 나눠 독일과 영국,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 대해 점검하고, 우리나라 노인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의 처음 세션은 강순희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고령자의 계속고용 정책'을 주제로 독일연방고용공단의 발베 울리히(Walwe Ulrich) 박사, 영국 워릭대학교의 필립 테일러(Philip Taylor) 교수, 고용정보원의 안준기 부연구위원이 강연했다. 발베 울리히 독일연방고용공단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노동력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그는 "고령 사회의 문제는 현재만의 것이 아닌 미래에서의 문제"라고 말하면서 독일의 고령자 고용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고용 비율은 네덜란드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고령자와 청년층의 비고용자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하면서 "노동 인력이 부족하고, 경력이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고령자 고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고용을 연장하도록 기업을 제재하고, 고용 유지 장려금과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 고령자 고용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 복지 시스템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점과 (노인들의) 높은 연령, 건강 문제 등이 노인 고용에 부정 영향을 미친다"며 "노인이 노동 시장에 재진입할 경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독일 노인 고용의 한계에 맞서는 방법으로는 '건강에 대한 지원', '고령 인력에 대한 고숙련 재교육' 등 독일 실정에 맞춘 고용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발베 울리히 박사는 "2060년에 독일 노동 인구가 지금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40만명의 이주 노동자를 끌어들이고, 퇴직 연령을 67세로 연장하면 노동인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민 정책을 통한 노동 부족 해결 전략도 언급했다. 필립테일러 영국 워릭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한 고용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며 노동력이 감소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의 공동선(common) 기반의 인적자원관리(HRM) 전략 도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립테이러 교수는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봤지만 노인 고용에 대한 변화의 속도가 늦다"며 "고용의 질을 높이고, 화이트 컬러만을 위한 직장이 아닌 모두를 위한 장기 고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일러 교수는 "고용 연장에 대한 젊은 세대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소규모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고, 경쟁만이 아닌 평등과 공동체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준기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계속 고용의 현실에 대해 발표했다. 안준기 위원은 "일본은 기업의 자율에 맡긴 정년 연장, 계속 고용 정책이 성공했고, 독일과 네덜란드는 연금 수급 이전에 직원이 퇴직하면 벌금을 부과 등의 패널티를 만들었다"며 선진국 사례를 먼저 설명했다. 안준기 위원은 국내에 고령자 고용이 늘어날 경우 줄어들 수 있는 청년 고용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재고용이 일어날 경우 대기업에서는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중소기업에서는 고령자 재고용이 일어나도 청년과 충돌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고령자의 업무량과 근무 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청년을 고용하면 문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연봉급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연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계속 고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산업안전에 대한 기준을 산업군이 아닌 연령군으로 바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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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페인팅아티스트, 신체에 그림을 표현하는 예술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페인팅아티스트는 인간의 신체에 그림이나 디자인을 그리는 예술가를 말한다. 메이크업이나 분장, 미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페인팅아티스트로 일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근무하므로 수입이 일정치 않고, 창작 활동의 여건이 미흡하다. 향후 수요는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예술 영역을 개척하려는 사람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바디페인팅(body painting)은 인간의 신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개인의 개성 표출이나 기업의 홍보용으로, 그리고 예술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새롭게 발표된 신차 홍보에 활용되는 바디페인팅을 중심으로 바디페인팅아티스트의 일을 알아보면, 신차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한 콘셉트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일이 시작된다. 그다음으로 페인팅을 할 모델을 선정한다. 선정된 모델의 몸에 에어브러시, 파운데이션, 수성물감 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게 되는 데 보통 3~5시간이 소요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 이 외에도 작품들을 돋보이기 위해 가발, 깃털 등의 장식품을 사용해 치장한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바디페인팅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학력 제한은 없다. 그러나 바디페인팅은 메이크업, 미술, 분장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 분장, 그리고 미술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학과를 공부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바디페인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3~5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체력, 지구력, 끈기가 필요하다. ■ ‘페인팅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바디페인팅아티스트는 대부분 프리랜서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에 소속되어 일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은 일정치 않다. 기업이나 제품의 홍보, 파티, 축제, 예술사진 촬영 등에서 수입을 얻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비정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바디페인팅 외에 강의, 분장, 메이크업, 스킨아트, 파티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등 관련된 분야의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직 바디페인팅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미흡한 상황이다.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만을 고려하는 기업의 인식 때문에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의 창작활동의 여건은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일자리 수요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예술 활동의 한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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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상)]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 "고령층도 노동시장 핵심인력"...슈미트 ILO국장, "노인취업교육 시대"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파인홀에서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고령자 고용정책을 분석하고,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축사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 김문수 노동부 장관,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은 "초저출산 추세, 기대수명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이동으로 인해 고령화 속도가 전세계에 유래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령화는 사회안전망을 약화하고 지속가능성을 저하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 사회 전반에 광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각 부원장은 "근로자의 상당수는 조기 퇴직을 하고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국민의 70%는 노후 소득이 부족하다. 반면 우리 국민들은 약 73세까지 계속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고령자의 근로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신종각 부원장은 "일본은 고령자 고용에 성공했고, 싱가포르는 2030년까지 정년과 재고용 기회를 각각 67세와 70세로 연장하는 등 해외 각국에서 고령자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고령자의) 경험과 능력을 생산적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고용정보원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고령층도 노동 시장에서 핵심 인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계속 일하는 방식은 다양해야 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이 함께 계속 고용을 위한 치열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오늘 컨퍼런스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는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일자리 응대가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저도 고령자 고용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기조연설= 공공고용서비스 강화‧사회적 대화‧입체적 지원‧고령자 특화 직업군 창출 등 다양한 대안 제시 이어서 도로시 슈미트(Dorothea Schmidt) 국제노동기구(ILO) 고용국장과 신종각 부원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도로시 슈미트 ILO 고용국장은 고령화에 대한 여러 국가의 대응 현황과 고령사회 노동 시장의 미래를 조망했다. 도로시 슈미트 국장은 "선진국일수록 고령화가 심하게 촉진되고 있다. 국가별로 고령자 고용 지원에 대한 차이는 천차만별인데, 이들을 위한 정책 지원이 중요해졌다"고 말하면서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도로시 슈미트 국장은 스웨덴의 연금 체계를 설명하며 고령자의 고용 보장 시스템에 대한 인사이트(insight)를 도출했다. 또한, 고령자의 교육이 젊은 세대만큼 효과가 있을 것이며 여성의 고용이 남성보다 작다는 것에서 여성 고령자 고용에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취업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도로시 슈미트는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빈곤할 확률이 높다. 롱라이프 스타일(ling life style)을 고려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평생학습, 평생 교육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로시 슈미트 국장은 공공고용서비스(PES, Public Employment Service)와 사회적 대화(social dialogue)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고령자 고용과 관련한 협회나 무정부기구(NGO) 등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ILO의 고령사회에 대한 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종각 부원장은 우리나라의 고령자 고용 현황을 선진국과 비교했다. 먼저, 신종각 부원장은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짧은 기간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인구 변화를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자 인구는 2015년 전체 인구의 17.6%에서 지난해 26.3%로 증가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는 일본이 36년, 미국이 105년, 프랑스가 154년이 소요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25년이 걸렸다. 신종각 부원장은 "정부의 고령자 고용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고령자의 취업률은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고용은 2000년 9.3%에서 지난해 21.9%로 급상승했다. 이어서 신종각 부원장은 "한국의 고령자 고용률은 일본과 독일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고령자 노동 시장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 환경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55~64세 장년의 고용률은 66.3%로 OECD 평균인 61.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76.9%), 독일(71.8%), 네덜란드(71.4%) 보다는 낮고, 미국(61.9%), 프랑스(55.9%) 보다는 높은 수준에 있다. 마지막으로 신종각 부원장은 "미래에 한국의 고령자 지원은 복합적인 정책 확대가 예상되며 퇴직 후의 새로운 일자리를 강화하는 등의 방향으로 흘러갈 전망"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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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00)] 택시처럼 부르는 구급차에 결국 요금징수 결정한 일본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도쿄 북동쪽에 위치한 이바라키현(茨城県)이 다음 달 2일부터 일본 지자체 최초로 구급차 이용을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단, 모든 출동이 유료는 아니며 구급차를 이용하였으나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환자는 선정요양비 명목으로 최소 7700엔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이바라키현에서 구급차 출동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12만 2434건이었던 구급차 출동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10만 9887건으로 잠시 줄었지만 2022년에는 13만 1739건으로 늘어나더니 작년에는 14만 3046건으로 과거 최다를 경신했다. 하지만 구급차가 환자를 태워간 곳은 60% 이상이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대형병원에 집중되었으며 구급차 이용환자 중 절반 가까이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상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굳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구급차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구급의료 현장에 부담이 가중되자 결국 이바라키현은 선정의료비 징수를 결정했다. 특히 선정의료비 징수는 각 병원들이 도입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고 그 결과 현 내에 위치한 일반병상 수 200개 이상의 25개 병원 중 22개 병원이 도입에 찬성했다. 이와 동시에 이바라키현은 자체적으로 구급차 전화상담 창구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환자나 그 가족들이 구급차를 불러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24시간 언제든 15세 미만 어린이 환자는 8000번, 그 외는 7110번으로 전화하면 상담사와 구급차 출동 여부를 상담하고 결정할 수 있다. 만약 상담사가 구급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에 도착했지만 반대로 의사는 급한 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더라도 상담사의 판단에 의한 출동이었으므로 원칙적으로 환자에게 선정요양비는 청구되지 않는다. 이 경우 의사는 나중에 다시 상담창구에 연락하여 구급차가 출동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비슷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상담사를 포함한 지자체와 협조할 수 있다. 이바라키현은 12월 구급차 유료화에 앞서 현 홈페이지에 이를 알리는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고 현 내의 일간지에 관련 리플렛을 함께 배포하거나 포스터를 의료기관과 소방본부 등에 부착하는 등 현민 대상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이바라키현의 결정이 장차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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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C CEO 북클럽]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 '불안의 삼중고'에 직면한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현실을 드러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박성중, KPC)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현대인의 감정과 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온 정신의학 전문가 하지현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초청해 '2024년 15차 CEO북클럽'을 열었다. 하지현 교수는 자신의 저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을 기반으로 성인이 된 자녀와 어른과 어른으로서의 관계 맺기, 서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소통하는 방법 등을 중심으로 중년 이후에 불안을 떨치고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에 대해 제언했다. 하지현 교수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3세대가 함께 어른이 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대한민국이 처음 경험하고 있다. 내 몸과 마음의 하강곡선, 어른이 된 자식, 노쇠해지는 부모 등 중년기 3가지 큰 불안요인들이 갑자기 겹쳐질 때 우리가 견딜 수 없는 불안이라고 느끼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중년 이후 불안을 떨치기 위한 마음가짐, 성인이 된 자녀와의 대화법 등을 공유했다. 하 교수는 "우리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물이 건강과 경제적인 독립, 주변과의 좋은 관계"라면서 신체와 정신의 건강, 가족 중심에서 나 중심으로의 변화 등을 강조했다. '2024 KPC CEO북클럽'은 2월부터 12월까지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음달 12일에는 올해 마지막 북클럽이 열린다.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2025년 세계와 한국'을 주제로 강연한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기업 및 산업의 발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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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부 장관,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불법행위'에 엄정대응 방침 밝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공운수노조가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공동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비상 회의를 열고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같은달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교육공무직 본부가 파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2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노동부 실·국장, 서울·부산·광주·세종 등 8개 지방청 주요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공공운수노조가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예고한 공동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도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며 "파업, 집회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장관은 취임 이후 노동약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정책을 강조하면서도 거대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공공운수노조 파업 대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수립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문수 장관은 "범정부 합동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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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2023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 3억4000만원…외식업 12.7%P↑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국내 가맹점 업계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대부분 업종에서 브랜드 수, 가맹점 수, 가맹점 평균매출액 등이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8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가맹본부‧브랜드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평균매출액은 지난 2022년 말 정보공개서 내 기재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 상표(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가맹본부 수는 7.0%포인트(p), 상표(이하 브랜드) 수는 4.9%p, 가맹점 수는 5.2%p 증가했다. 이는 지난 코로나19의 종식과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가맹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 증가는 △외식(5.2%) △서비스 업종(5.7%) 등이 이끌었고,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7.4%)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9%)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이며,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51.0%)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으로 집계됐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대형 브랜드의 비중은 4.0%, 가맹점이 10개 이상 100개 미만인 중규모 브랜드 비중은 23.7%,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2.3%를 차지했다. 업종별 가맹점 평균 매출액. [표=공정거래위원회[ 지난 2022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3700만원으로 전년대비 8.3%p 증가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약 3억3000만원)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외식업종이 3억1400만원으로 12.7%p 상승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고, 서비스업종(1억7800만원)과 도소매업종(5억3700만원) 매출액도 각각 10.7%p, 1.8%p 증가했다. 주요 외식업종 현황. [표=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9934개, 가맹점 수는 17만9923개로 전년 대비 각각 5.2%p, 7.4%p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전체 외식 업종 가맹점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13.0%p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 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이 가장 심했던 주점업종 매출액이 66.2%p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한식(17.2%) ▷피자(11.6%) ▷제과제빵(8.1%) ▷커피(7.4%) ▷치킨업종(6.5%) 순으로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 4.3% 보다 소폭 상승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의 영향으로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도 28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100만원 올랐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받는 유통 마진을 말한다. 주요 서비스업종 현황. [표=공정거래위원회[ 서비스업종 브랜드 수는 1900개, 가맹점 수는 10만4134개로 전년 대비 각각 5.7%p, 3.0%p 증가했다. 서비스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운송업종이 2만7523개(26.4%)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이미용업종이 5.5%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다. 증가율은 ▷교과교육(34.7%) ▷세탁(17%) ▷외국어교육(16%) ▷이미용(5.9%)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소매업종 현황. [표=공정거래위원회[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는 595개로 전년 대비 1.7%p 줄었고, 가맹점 수는 6만8809개로 전년 대비 3.1%p 늘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가맹점수는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화장품업종은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043개로 전년 대비 5.5%p 증가했고, 화장품업종은 1356개로 14.6%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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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창직·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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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3월 고용보험 가입자수 1528만1000명…전년比 1.8%P↑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늘어났다.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은 여성 가입자수의 증가폭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났고, 29세이하‧40대 가입자수는 감소하는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수는 증가하는 현상은 지속됐다. 지난달 말일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2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2000명(+1.8%)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11월 1528만8000명에서 다음달 1515만2000명, 지난 1월 1505만9000명으로 줄어들다가 2월 1522만7000명으로 반등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는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서비스업 가입자는 105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7000명 늘었다. 서비스업 종사자수는 지난해 11월 1052만8000명에서 12월 1039만3000명, 지난 1월 1031만3000명으로 줄어들다가 지난 2월 1046만8000명으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3월 대비 △보건복지(+12만1000명) △사업서비스(+3만1000명) △숙박음식(+2만7000명) △전문과학(+1만8000명) △운수창고(+1만5000명) 등은 증가했고, ▽도소매(-7만명) ▽교육서비스(-3만명) ▽정보통신(-2만명) ▽부동산업(-2만명)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지난해 3월 대비 5만4000명 증가한 38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지난해 11월 383만3000명, 다음달 383만6000명으로 증가하다가 지난 1월 382만7000명으로 줄었다. 지난 2월 제조업 가입자수는 383만8000명이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1만2000명) △식료품(+1만1000명) △기타운송장비(+1만명) △자동차(+6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전자·통신(-1000명) ▽섬유(-4000명)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건설업 가입자수는 78만1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6000명 감소했고,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가입자수는 지난해 11월 78만명에서 12월 77만9000명, 지난 1월 77만5000명으로 줄어들다가 2월 77만6000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 가입자 증가폭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났다. 남성 가입자는 85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8000명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는 677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16만4000명 늘어났다. 이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여성 비율이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30대(+4만8000명)와 50대(+11만6000명), 60세이상(+20만7000명)은 증가했고, 29세이하(-7만7000명)와 40대(-2만3000명)은 감소했다. 29세이하는 인구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도소매(-1만9000명) ▽정보통신업(-1만8000명) ▽보건복지(-1만1000명) 등에서 감소했고, 40대는 ▽건설업(-1만3000명) ▽도소매(-5000명) ▽부동산업(-5000명) ▽제조업‧교육서비스업(-3000명) 등에서 줄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3만1000명으로, ▽교육서비스(-2만8000명) ▽제조(-2만6000명) ▽도소매(-1만7000명) ▽보건복지(-1만6000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13.3%) 감소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구인인원은 1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명(-23.2%) 감소했고, 신규구직건수는 41만7000건으로 6만6000건(-1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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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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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DS-DX 대표노조 ‘균열 위기’…쟁의행위 의견 엇갈려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전국삼성전자노조(이하 삼성전자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쟁의행의 이행에 대해 사업부간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조는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 내 총 5개 노조의 조합원 가운데 2만7458명 중 2만330명이 찬성(찬성률 74%)함에 따라 쟁의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찬성 인원 중 91%에 해당하는 1만8455명은 쟁의행위를 이끌고 있는 DS부문(반도체) 중심의 삼성전자노조다. 이들은 지난 3월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처분을 받았다. 삼성전자노조에 이어 두 번째로 구성원이 많은 DX부문 노조는 전체 노조원 6210명 가운데 33.6%만 찬성함에 따라 쟁의행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DX노조는 자체 홈페이지에 찬반투표가 부결됐음을 알리고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DS부문과 DX부문 대표노조간 의견이 엇갈리게 됐다. 삼성전자노조는 쟁의행위가 가능한 법적 기준인 전 조합원의 과반 찬성률을 확보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양대 노조가 이견을 보이며 삼성전자 첫 쟁의행위는 다소 힘이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노조가 최근 DX부문 직원들로부터 ‘DS부문만 신경쓰는 반쪽짜리 노조’라는 평가를 받고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DX 노조의 쟁의행위 부결이 이를 방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블라인드에는 ‘회복기에 있는 시점에서 조합의 쟁의행위 등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등 삼성전자노조의 반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된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한편 항상 노조와의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회사는 언제나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노사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노조는 DX노조의 부결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주관만 노조별로 할 뿐, 각 노가 따로 투표 결과를 집계해 그 결과에 따라 전체 쟁의행위 가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2024년 임금 및 복리 후생 교섭 창구단일화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 전체의 표결 결과를 가지고 반대 조합원이 많아야 부결이라는 게 삼성전자노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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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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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피겐코리아 미국법인 29일부터 글로벌 인턴채용 설명회
-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9년 연속 수상한 슈피겐코리아의 미국 현지법인이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일할 대학생 인턴을 채용하기 위해 글로벌 인턴설명회를 갖는다. IGE코리아에 따르면 슈피겐코리아 미국법인은 오는 29일 가천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명지대, 순천향대, 부경대 등 전국 15개 이상 대학을 순차적으로 방문해서 직접 학생들과 대면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미국 현지법인 HR담당 임원과 실무책임자가 직접 참석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슈피겐코리아는 현재 북미와 유럽 아마존에서 스마트폰 케이스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의 비중이 93%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사업의 비중이 높다. 특히 미국법인의 경우 해마다 30여명의 한국 청년들이 인턴으로 채용되어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글로벌 인턴쉽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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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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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에 평균 퇴직 연령은 51세…퇴직자 절반은 백수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평균 수명은 100세를 향해 가고 있지만 중장년 근로자의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은 법정 정년 60세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은 개인 경력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곳‧ 가장 오래 일했던 곳을 뜻한다. 주된 직장 퇴직자 절반은 백수로 지내고 있고,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의 60% 이상은 질 낮은 비정규직 일자리에서 종사하고 있다. 국민 대표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 1134명을 조사한 결과를 이 같이 공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근로자의 79.7%는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경험이 있으며, 그만둘 당시 나이는 평균 51.1세로 조사됐다. 주된 직장에서의 근속기간은 평균 13년 8개월에 불과했다. 퇴직 사유로는 정년퇴직은 12.6%에 그쳤고, △해고 △회사 휴·폐업 등 비자발적 퇴직 비중은 62.5%에 달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권고사직·정리해고·계약종료 등 해고로 인한 퇴직이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악화로 인한 회사 휴·폐업(22.1%) ▷정년퇴직(12.6%) ▷이직·전직(6.5%) ▷은퇴 희망(5.4%) 순으로 이어졌다. 주된 직장을 떠난 후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근로자는 51.8%였다. 30.8%는 현재 구직활동 중이며, 17.5%는 경제활동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근로자들이 재취업한 이유로는 생계유지(66.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들은 △노후 준비 부족(9.2%) △가족 부양(8.1%) △은퇴하기에 이른 나이(7.3%) △자아실현(7.3%) 등도 재취업 이유로 들었다. 재취업 중장년의 월 평균 소득은 주된 직장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된 직장에서는 월평균 339만5000원을 받았지만, 재취업 후에는 269만1000원으로 20.8%p(포인트)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주된 직장 대비 25.8%p, 남성은 20.8%p 줄어들어 여성의 소득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1.2%p, 50대 24.5%p, 60대 이상이 29.3%p 감소했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 평균 소득 감소 폭 역시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중장년 10명 중 6명은 시간제나 기간제, 용역 등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고 답했다. 주된 직장에서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 비중이 76.1%였으나, 재취업 이후에는 37.6%에 그쳐 중년 이후의 고용 안정성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재취업 후 비정규직 비율이 79%에 달해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 퇴직 후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한 이들은 평균 4.4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재취업 시 희망하는 월평균 소득은 290만4000원으로, 이는 주된 직장 재직 당시 339만5000원과 비교해 14.5%p 감소한 금액이다. 경제활동을 완전히 그만뒀다고 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일을 더 하고 싶었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서(22.8%)'를 꼽았다. 다음으로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아서(18.5%)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서(15.4%) ▷건강이 좋지 않아서(14.2%) ▷은퇴 후 여가를 즐기고 싶어서(13.6%)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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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신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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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75)] 국가철도공단, K-철도의 ‘해외진출’과 ‘GTX의 미래'에 대해 창조적으로 통찰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국가철도공단(이사장 이성해)은 2004년 국가 철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철도시설과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설립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준정부기관으로 철도시설의 건설 및 관리와 이와 관련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이성해 이사장은 기술고시를 통해 1991년부터 국토교통부 전신 중 하나인 건설부에서 공직을 시작하였다. 2023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으로 퇴임하기까지 국토교통 분야에서 활약했다. 2024년 2월 국가철도공단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 취준생 전략1=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국가철도공단의 ‘K-철도’ 경쟁력을 분석하라 국가철도공단은 활발한 신규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과 지역을 안전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철도망 확충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철도시스템 분야(전기∙신호∙통신∙궤도∙차량 등) 사업 발주에 올해 총 422건, 2조1718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철도시스템 공사 부문 신규 발주로는 수원발∙인천발 KTX 직결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경부선∙경인선 등 기존선 개량사업 등 총 88건, 7851억원이 투입된다. 용역 부문 신규 발주로는 광주송정~순천,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여주~원주 복선전철 설계용역, 전기∙통신 분야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 용역 등 총 189건, 3716억원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변전설비 자재, 선로전환기, 열차제어시스템, 광전송장비 등 신규 구매 발주에도 총 145건, 1조1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신규 수주를 통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 경제정책 방향인 ‘활력 있는 민생경제’ 구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신속한 사업비 집행을 통해 침체된 경기회복에 기여하고자 한다. 국가철도공단은 K-철도 기술력을 전세계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3월에는 인도 수주 소식을 전했다. 인도 뭄바이권개발공단에서 발주한 ‘인도 뭄바이 6호선(스와미 사마스 나가르역∼비크롤리역) 차량기지(칸주르마그) 및 부대공사의 일반 컨설턴트 용역’을 약 38억 원에 수주했다. 용역내용에는 프로젝트 관리, 기술 감독, 품질 및 수량 보증, 계약관리, 인터페이스 관리, 설계 증명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컨설턴트가 포함된다. 이번 수주는 다국적 엔지니어링 기업 및 인도 현지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수주한 용역사업으로, 국가철도공단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4월부터 용역을 착수하여 30개월간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칸주르마그 차량기지는 18개의 차고 선, 3개의 차량 검사장 및 4개의 차량 작업장으로 구성되어 뭄바이 6호선(15.18km)의 영업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수주 외에도 국가철도공단은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북남(하노이∼호치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선진사례 견학을 목적으로 방한했던 베트남 교통부 응웬 단후이(Nguyen Danh Huy) 차관의 요청에 따라 이번 ‘한-베트남 고속철도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한국 고속철도 기술력과 철도 역세권 개발(TOD) 모범사례를 홍보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 및 철도 지하화 사업 등을 소개하며 ‘K-철도’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국가철도공단은 해외 진출을 위해 ‘K-철도’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진출 규모는 점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해외 철도 시장 진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대비한 취업준비생이 국가철도공단이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가 될 전망이다. ■ 취준생 전략2=일상생활에 혁명을 가져올 새로운 교통수단 ‘GTX’ 성장전략을 통찰하라 국가철도공단은 GTX 개통을 통해 일상생활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GTX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GTX-A노선은 3월 30일 첫 운행이 시작되었다. GTX를 이용할 경우, 수서역에서 동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직장인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성해 이사장은 지난 2월 취임 직후 GTX-A 건설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현장경영에 나섰다.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GTX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며 GTX 시대에 대한 기대를 강조했다. GTX는 A, B, C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GTX-B노선은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마석으로 이 중 용산~상봉 구간은 재정사업 추진되며,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GTX-B 재정구간은 용산~상봉으로 총사업비 2조7584억원이 투입된다. 용산~상봉 간 본선 19.95km와 상봉~중앙선 간 연결선 4.27km, 정거장 총 4개소(용산, 서울역, 청량리, 상봉)를 신설할 예정이다. 일상생활 교통의 혁명이라 불리는 GTX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GTX 진행 현황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갖고 그 미래를 창조적으로 전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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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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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2)] 도쿄대학 출신들이 유독 라쿠텐 취업에 몰리는 이유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도쿄대학은 일본에 있는 800여개 대학 중 1,2위를 다툴 정도로 최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도쿄대학 학생들이 다수 입사하는 기업은 그 사실만으로 매년 화제와 자랑거리가 되곤 한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중앙정부의 관료가 되길 희망하는 도쿄대학 학생들이 급감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그렇게 국가공무원을 포기하고 선택한 기업이 유명 상사나 대형 은행이 아닌 라쿠텐(楽天)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새로운 놀라움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쿄대학 재학생들이 100년 넘게 직접 편집하고 발간하고 있는 도쿄대학신문은 매년 여름마다 학부생들의 취업랭킹을 발표하고 있는데 라쿠텐은 2021년에 처음으로 인문경상계열에서 3개 대형 은행과 5대 상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후 작년까지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라쿠텐이 취업랭킹 20위 안에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은 2010년이었고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였는데 단기간에 내로라하는 유명 대기업들을 제치고 도쿄대 학생들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 모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같은 시기 대형취업포털 마이나비가 전국의 취준생 4만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라쿠텐 그룹은 문과생 기준 59위에 랭크되는데 그쳤다. 그렇다면 도쿄대학에서만 유독 라쿠텐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라쿠텐의 채용규모다. 라쿠텐 그룹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대졸 신입사원을 700명에서 800명 규모로 다수 채용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대형 은행들의 채용실적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로 올해 신입사원은 채용규모가 약 220명으로 줄었지만 라쿠텐 측은 도쿄대학 출신의 비중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늘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일본 기업답지 않은 자유분방한 분위기다. 2010년부터 사내 공용어를 영어로 지정하고 모든 지원자들에게 TOEIC 800점 이상을 요구하면서 유학파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여기에 해외인재들도 적극적으로 채용하면서 부서와 직급을 막론하고 외국인들의 비중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수평적인 사내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세 번째 역시 일본 기업답지 않은 성과주의와 빠른 승진시스템이다. 작년 라쿠텐에 입사한 도쿄대학 졸업자는 도쿄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과에 따라 입사 4~5년이며 과장을 달 수 있을 정도로 관리직으로 올라가는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 잔업을 해서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장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라쿠텐의 채용담당자 역시 ‘빠른 사람은 2, 3년차에 리더 포지션을 경험하고 5, 6년차에 중견, 10년차에 조직의 수장이 될 정도로 개인의 노력과 성과를 보상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라쿠텐은 이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20대 신입사원을 교육하고 성장시켜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는 기존의 일본 기업들과는 대척점에 서게 되었고 빠른 성장과 보상을 선호하는 젊은 신입사원들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게 되었다. 도쿄대학신문 역시 요새 신입사원들의 특징을 실력주의와 상승지향(上昇志向)으로 정의하였는데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에 얽매이는 과거 방식이 아닌 연령과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능력으로 평가받고 커리어를 키워갈 수 있는 시스템이 지금 젊은이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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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글로벌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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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 혁명 (42)] 김동연 경기지사와 블랙록 래리 핑크,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정년 혁명'에 공감
- 직업세계가 격변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고도화에 따른 직업 대체와 새직업의 부상이 빈번하다. 한국경제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도 새직업의 출현한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직업 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취재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최근 기자는 경기도청 관계자를 만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년이 다 돼 퇴직한 능력있는 공무원들을 임기제로 다시 채용해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생산적인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김동연 지사께서 류인권 전(前) 기획조정실장과 유영철 보건복지국장을 임기제로 다시 채용을 했다"며 "류 전 기획조정실장 같은 경우 정책기획관실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영철 보건복지국장 같은 경우 원래 자리를 일반 임기제로 돌려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분 모두 부서에서나 능력있고 일 잘하기로 소문난 분들이신데 단지 정년이 다 됐다는 이유만으로 퇴직을 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아쉬웠다."면서 "김동연 지사가 다시 한번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채용을 하셔서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술 격변을 본질로 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업무능력과 학습능력이 있으면 물리적 나이는 중요치 않다는 게 김 지사의 가치판단인 셈이다. 이는 경직된 공직사회에서 정년을 사실상 폐지하는 '정년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 김 지사는 1957년생이므로 올해 67세이다. 하지만 외모로 보면 동안일뿐만 아니라 업무 처리 및 학습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만 60세인 현행 정년 연령을 만 62세 혹은 만 65세로 연장해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가 많다. 하지만 김 지사는 스스로 정년이라는 물리적 나이가 업무능력을 결정짓는 본질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의 다른 부서에서도 이처럼 정년퇴직한 공무원들이 순전히 실력과 역량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재고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지사는 소리없이 '정년 혁명'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김 지사의 행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71) 회장의 '정년 폐지론'을 떠올리게 만든다. 정년이라는 제도 자체가 폐기돼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점에 대해 김 지사와 래리 핑크는 공감하고 있는 셈이다. 래리 핑크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적정 은퇴 연령이 65세라고 여겨지는 기준은 오스만 제국 시절 유래한 것으로 전 세계가 이 개념부터 바꿔야 한다"며 "21세기 중반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가장 큰 경제적 과제는 은퇴 대란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핑크 회장은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의 사회보장 시스템은 은퇴인구의 증가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핑크 회장이 65세 정년 제도조차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세 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첫째, 의학 발전으로 인간 수명이 획기적으로 연장됐기 때문에 60∼70대는 더 이상 과거의 노인이 아니라는 인식이다. 둘째, 고령자의 급증이 현재의 정년제도와 맞물릴 경우, 연금 시스템이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셋째, 고령자의 대다수가 노후 자금을 저축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핑크는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적절한 퇴직 자금은 커녕 통장에 비상금 400달러(약 54만원)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년 혁명의 당위성은 60대 김동연과 70대 래리 핑크의 열정과 리더십을 통해 강력하게 뒷받침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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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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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호텔레비뉴매니저, 호텔 객실‧서비스 가격을 정하는 마에스트로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호텔에 공실이 발생하거나, 비행기에 빈자리가 있다면 기업에서 입는 손실은 어느 정도일까. 진열대에 놔두고 천천히 판매해도 되는 상품과 달리, 오늘이 지나면 내일 판매할 수 없는 상품을 담당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호텔에서 객실과 서비스 가격을 정하고 수익을 늘리는 일을 전담하는 전문직이 호텔레비뉴매니저(Hotel Revenue Manager)이다. 우리말로 호텔 수익 관리자라고 불리는 호텔레비뉴매니저는 호텔에서 가격 정책, 예약 전략, 수익 최적화 등을 담당하는 전략적인 역할을 맡는다. 호텔레비뉴매니저는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입 사원으로 취업하기는 어렵다. 호텔에 입사해 5~7년 정도 여러 부서에서 경력을 쌓아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호텔레비뉴매니저는 호텔마다 한 명 정도를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권한과 책임이 큰 자리이기 때문에 총지배인으로 성장하거나 여행사‧항공사 등으로 진출하는데 용이하다. ■ '호텔레비뉴매니저'가 하는 일은? 호텔레비뉴매니저는 호텔‧리조트 등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객실‧서비스의 예약율을 예측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과 예약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호텔레비뉴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객실점유율과 객실단가를 놓고 매출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일이다. 크루즈‧항공 등과 연계해 가격을 결정하기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접목시키기도 한다. 레비뉴 매니저, 즉 매출 전담 매니저가 시장상황에 맞게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가격을 결정하면, 판촉부서에서는 가격에 적합한 상품을 만들어 기업체‧여행사 등에 판매하게 된다. 또 매출이 떨어지면 여러 부서가 협업해 홍보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을 통해 목표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에는 온라인이나 SNS 서비스를 활용해 호텔 예약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온라인 채널을 다양화하는 일과 온라인 판매금액을 결정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대개는 호텔마다 1명씩의 레비뉴 매니저가 있는데 권한이나 직위 등은 호텔마다 다르다. 총지배인(GM‧General Manager) 직속으로 있는 경우도 있고, 객실예약부에 속해 있는 경우도 있다. ■ '호텔레비뉴매니저'가 되는 법은? 호텔레비뉴매니저가 되기 위해 정해진 경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호텔에 입사해 여러 부서에서 경험을 쌓은 후에야 객실예약 부서 소속이나 총지배인 직속으로 해당 업무를 수행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호텔 관련 전공을 하는 등 호텔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호텔레비뉴매니저는 해외 여행사와 거래가 훨씬 많은 편이어서 외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다. 특히 영어가 중요하고 영어로 말하고 글쓰기는 필수다. 외국인들을 상대할 일이 많다 보니 해외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들도 많다. 보통 호텔에서 5~7년 정도의 경력이 되면 레비뉴 매니저 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되는데, 가격과 서비스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타 부서의 비교적 높은 직급의 사람들과 의사소통 할 기회가 많다. 때문에 이들과 대등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려면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과 이를 뒷받침할 경력이 있어야 한다. ■ '호텔레비뉴매니저'의 현재와 미래는? 레비뉴 매니지먼트(RM‧Revenue Management)는 수익경영‧과학적 재고관리 기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호텔에서 이를 전담하는 레비뉴 매니지먼트는 우리나라에는 없다가 해외에서 도입됐다. 현재 매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호텔에서는 전담 매니저를 한 명씩 두려는 추세이다. 호텔당 한 자리로, 대규모의 채용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권한과 책임이 큰 자리이기 때문에 호텔업 종사자의 경우보다 발전된 커리어 개발을 목표로 도전할 만한 직업에 해당한다. 호텔레비뉴매니저는 매출 관련 업무를 한 경험을 토대로 이후 여행사나 항공사로 진출하거나 외국계 회사로 진출하기가 용이하다. 레비뉴매니저로 일한 경력은 향후 판촉부서로 이동하거나 총지배인으로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계열사가 많은 호텔그룹에서는 ‘Regional Revenue Manager’라고 해서 지역총괄 매니저로 성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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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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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한화생명 서울대 캠퍼스리쿠르팅(하)] 인사담당자 “합격 가능성 높이려면, 사업 전략‧조직 문화‧혁신 방향 등을 파악해야 ”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보험 업계는 미래에 살아남을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열심이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인력 재정비와 더 많은 기회를 찾기 위한 해외 진출 사업 등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면서 인력 채용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화생명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제판분리를 시작했고, 자유로운 영업 사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내에서는 조직 문화 개선 등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하며 업계 워라밸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태춘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 차장은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경력개발센터 1층에서 열린 한화생명 런치설명회에서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각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면 취업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의 지속가능 경영 방침은 인사‧채용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Break Fast 전형을 통해 입사한 사원들은 대부분 기업의 조직 문화에 만족하고 있고, 취준생들에게 입사를 추천하고 싶어 한다. 한화생명의 이 같은 노력에 이날 채용설명회에 멘토로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조직 친화력이 높은 지원자가 한화생명에서 일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뉴스투데이>는 ‘한화생명 서울대 캠퍼스리쿠르팅’ 현장을 방문해 취업준비생이 필요로 하는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과 선배 신입사원의 취준 꿀팁을 취재했다. ■ 이태춘 차장, “국내외 보험 시장에서 주도권 잡기 위한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 분석해야 합격 가까워져”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화생명 캠퍼스리쿠르팅 행사에 참석한 취준생들은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을 분석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기업의 미래 비전과 경영 방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의 이태춘 차장은 샌드위치, 음료 등 간단한 점심식사와 함께 진행하는 런치설명회에서 한화생명의 최근 사업 전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다. 이 차장은 “한화생명은 1946년 대한민국 최초의 생명보험 회사로 대한생명에서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면서 “자본금 1000억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총 자산 126억8000원의 대형 생명보험사로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업계 2위를 넘어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국내외에서 몸짓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생명 보험설계사가 약 2만명 정도인데, 생명보험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해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부터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상품까지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는 등 보험 업계에서 공룡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2월 업계 최초로 제판분리를 실시했다. 제판분리는 수익을 늘리기 위해 제작과 판매를 분리하는 것으로, 보험사의 ‘전속설계사’ 조직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동시켜 본사는 상품·서비스 제조를, GA는 판매를 담당하는 영업형태를 말한다. 한화생명은 업계 정상급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몸짓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2월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는데 이어 같은해 4월 인도네시아 리포 손해 보험을 인수했다. 이 차장은 “해외로 나가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각 국가의 유명한 업체와 협약중이다. 라포그룹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했고, 베트남 법인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업 분야 국내보험사 1등이 되자는 목표로, 현재 7개 법인과 4개의 주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에 주재 사무소 운영중인데, 국내 보험사 중 해외시장에서 최초로 손익분기점 달성 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12월 법인 순이익이 5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사회 기여를 통한 동반성장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차장은 “스타트업 지원과 육성을 위해 DREAMPLU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이노베이션 허브로 사회의 발전도 돕고, 기업도 함께 성장하는데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세계불꽃축제, 한화생명e스포츠, 11시 콘서트, 한화생명 콘서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집으로 돌아가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한화생명의 다양한 사업 내용을 더 심도 있게 분석해야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합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를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격려했다. ■ 한화생명, 조직문화 개선과 풍부한 복지 혜택 제공으로 ESG 경영 이끌면서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해 신입사원에 인기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에 대한 설명을 마친 이태춘 People&Culture팀 차장은 취준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한화생명의 조직문화와 복지 혜택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차장은 “한화생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생명은 매년 63빌딩 앞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불꽃을 통한 희망나눔 행사로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불꽃축제는 한화생명의 큰 행사라 사원들의 인력 지원도 상당하다”면서 “불꽃축제에 참여한 직원에게는 이틀에 걸친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택시비용 등도 지급해 사원들이 앞장서서 인력 지원을 신청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를 통해 사회공헌을 통한 상생 발전의 가치를 알고 직접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한화인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또 “지난해 신입 사원 가족 100명을 초대해 불꽃 축제를 관람하도록 지원했다”면서 “모든 직원은 불꽃 축제 관람 티켓을 1인당 2장씩 받고 있다”며 신입 사원을 위한 직원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랑도 늘여 놓았다. 이 차장은 “신입사원들은 63빌딩 사옥에 있는 복지 시설 이용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63빌딩 40층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헬스장이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면서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신입사원 등 임직원들이 퇴근을 하고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층 전체가 도서관이고, 직원이 요청하는 모든 책을 구매하고 있다”며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는 강원도 양양 브리드 호텔 등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한화생명은 △오후 6시에 컴퓨터 전원을 차단하는 ‘PC on-off 제도’ △사내 직장어린이집 △아빠휴가 등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 차장은 인사‧교육적인 측면에서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사원의 역량을 개발하는 시스템을 통한 지속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입 사원이 직무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첫 출근을 하기 전까지의 신입사원 리텐션 과정과 입사 후 받을 수 있는 그룹‧경영 입문과정, 멘토링 과정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사내 어학과정, 해외주재원 후보자 과정, 해외법인 단기파견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고,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험계리사 취득 특화 과정, H-투자 아카데미, AI‧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계리사 과정에 들어가면 잡오프 혜택을 통해 용인 연수원에서 한 달간 무료로 교육을 받고, 수당까지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합격한 신입사원들 “조직에 적응하는 능력 갖춘 지원자 선호해” / 인사담당자 “전공과 직무의 연결점 찾아 일하고자 하는 의도 설명해야” / 취준생들 “제너럴리스트 선호하고 면접 강조하는 분위기 파악해 즐거워” 설명회를 마친 취준생들은 채용설명회 부스를 찾아 현직자와 만나서 그동안 풀지 못했던 궁금증을 푸느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태춘 한화생명 People&Culture 차장과 진행한 그룹 멘토링은 의자가 모자랄 정도였다. <뉴스투데이>는 채용설명회 부스에서 상담을 진행중인 현직 멘토와 만나 취준생들이 필요로 하는 채용 꿀팁을 들을 수 있었다. 상품개발팀에 근무중인 박희수 사원은 “지난해 8월 Break Fast 전형을 통해 한화생명에서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근무에 만족하고 있고, 젊은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어서 좋다. 선배들에게 사랑받으면서 다닌다. 많은 취준생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한화생명에서 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품개발 직무에 지원하려는 지원자를 위해서 박 사원은 “상품개발을 위해 필요한 꼼꼼함을 증명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고, 엑셀 등 개발 업무에 필요한 직무 기술도 강조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같은 전형으로 입사한 장진범 사원(경영지원팀, 부동산 투자 담당)은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여한 취준생들은 주로 면접, 복리후생, 세부 직무 등에 관심이 많다”면서 “보험에 관심이 없고, 경험이 없는데 지원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지원자도 다수다”고 밝혔다. 장 사원은 “특히 부동산투자 직무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원하는 지원자가 많다”면서 “한화생명 신년사, 재무제표, 경영보고서 등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경험이 지난해 입사에 도움이 됐다. 부동산 투자 전략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있는 글로벌 투자에 대한 회사 방향성과 업황을 미리 파악한 것이 합격 비결이다”고 밝혔다. 신종혁 영업마케팅팀 신입사원은 “마찬가지로 지난해 Break Fast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며 “기업 프로모션과 수수료 지급과 관련한 영업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업마케팅팀을 찾아오는 취준생들은 필요한 직무 역량을 주로 물어본다”면서 “영업마케팅은 자소서에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리더십, 친화력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사하면 연 600만개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므로 엑셀이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증명하면 좋다”고 말했다. 신 사원은 “지난해 면접을 같이 봤던 동기는 영업 상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상품을 판매했던 경험을 말해 면접관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한화생명은 조직 적합성을 중요하게 보는 기업이다. 입사해서 조직에 융화되는 방법을 잘 배우겠다고 말하는 것도 비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생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좋다. 비즈니스 캐주얼과 PC-OFF제도 등에 큰 만족을 하고 있고, 조직 문화도 자랑하고 싶다”면서 “입사하면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일을 배울 수 있다. 채용박람회에서 상담 받은 지원자들이 자신감을 잃지 말고 열심히 준비해서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응원했다. 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수현 대리는 “한화생명 마케팅팀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등 직무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여한 취준생들은 런치설명회와 그룹 멘토링, 현직자 1대 1 직무 상담 서비스에 크게 만족했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재학중인 A씨(16학번)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에서 보내는 문자 안내를 받고 설명회에 참여했다”면서 “평소에 관심이 있는 회사인데, 직접 와서 설명을 들으니 매력적인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학과에 재학중인 B씨(19학번)는 “채용 홈페이지에는 없는 내용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특정 직무에서 능력만 뛰어난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조직에 어울릴 줄 아는 제너럴리스트를 선호한다는 한화생명 인사팀의 조언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B씨는 설명회가 끝난 후 그룹 멘토링에 참여해 한화생명 이 차장에게 “미학이 전공인데 보험 회사에 취업하는 것은 어려움이 없는지” 질문했다. 이 차장은 “미학을 전공하고 한화생명에서 일하려는 이유와 전공‧직무의 연관성을 보이고, 투자에 대한 철학을 말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채권, 부동산만 투자의 대상은 아니다. 최근 예술 분야 투자가 활발하다. 미술 분야에서 투자를 해본 경험 등을 잘 살려서 말하면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의 얼굴을 한 번 더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채용담당자가 ‘이 지원자가 왜 이 일을 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접관의 질문에 지원자가 속 시원한 답을 해줄 수 있을 때 합격 문이 열린다”고 말하면서 “남들이 하지 않았던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C씨(인문대학, 19학번)는 “경력개발센터의 문자 안내를 받고 참여했다”며 “지원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줬고, 면접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사업 방향을 짚어주는 부분이 도움이 됐는데, 더 많이 공부해서 합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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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날 일하는 직장인 10명 중 3명, '휴일근로수당 못 받아'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직장인 10명중 6명이 사전 투표를, 4명은 당일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할 계획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후보를 정했고, 정당이 마음에 들어서 후보를 선택한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선거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10명 중 2명으로 나타났고, 운수업과 5인 미만 영세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근무 비율이 높았다. 선거일에 근무하고 휴일근로수당이나 보상 휴가를 받는 응답자는 절반에 못 미쳤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직장인 90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투표와 근무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총선의 투표계획을 물은 결과 사전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56.2%로 가장 많았고, 선거일 당일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40.5%를 보였다. 투표 참여를 하지 않을 직장인은 2.8%에 그쳤고, 재외투표에 참여한 응답자는 0.6%였다. 투표할 계획을 밝힌 응답자들에게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확실하게 정했다(43.9%) △거의 결정했다(32.9%) △계속 고민 중이다(16.6%) △모르겠다(6.6%)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이 마음에 들어서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는 직장인이 32.1%로 가장 많았다.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 후보를 정한 경우는 22.3%, 후보와 정치적 의견이 비슷해서는 22.1%를 보였다. 이번 선거일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17.3%로 나타났다. 근무하는 비율이 높은 업종은 ▷운수(47.4%) ▷에너지(36.4%) ▷여행·숙박·항공(25.9%)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영세기업(28.6%)이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17.3%) △공무원을 포함한 공공기관(17.1%) 등이 그다음이었다. 5인 미만 영세기업은 선거일을 법정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고 있어서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거일에 일하는 직장인들은 회사 근무 지침에 따라서 일하는 경우가 54.5%로 가장 많았고, 거래처·관계사 등이 근무하기 때문에 쉴 수 없다는 응답이 16.0%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대체근무·교대근무(14.1%) △회사는 휴무를 권고했으나 스스로 근무하기를 원함(12.8%) 등의 이유가 있었다. 선거일에 근무하면 휴일근로수당‧보상 휴가를 받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8.7%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을 받지 못하는 직장인이 31.4%였고, 회사에서 안내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직장인이 19.9%였다. 지난 2022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5인 이상 사업장은 선거일 등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수당과 휴가가 보장되지 않은 응답자 중 회사에 요청할 생각이 있는 직장인은 10.2%에 그쳤다. 32.7%는 영세기업이라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57.1%는 말해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거일에 근무 시 투표를 위한 시간을 따로 청구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물어봤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7%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7.5%는 '회사가 알려줘서 알았다', 37.7%는 '몰랐다'고 답했다. 근로기준법 제 10조는 근로자가 근로 시간 중 선거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사용자에게 청구할 경우, 사용자가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해 근로자의 공민권 행사를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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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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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너도나도 배달비 무료…배달앱 ‘쩐의 전쟁’에 엇갈린 반응
-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쿠팡이츠에 이어 배달의민족·요기요도 '무료 배달'을 선언하면서 배달앱 '쩐의 전쟁'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다만, 무료 배달 혜택이 제외된 자영업자들은 소비자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벌써부터 주문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비 0원 경쟁'에 먼저 불을 붙인 건 쿠팡이츠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와우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주문 횟수와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 없이 무료배달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별도의 할인 쿠폰도 사용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무료 배달을 선언하면서 업계에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 쿠팡에 질세라 배달의민족도 지난 1일 알뜰배달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반격에 나섰다. 쿠팡이츠와 달리 멤버십 가입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회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10% 할인과 무료 배달비 중 유리한 혜택을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 요기요도 이날 배달비 무료 정책을 도입했다. '배달 지역'과 '배달 유형'에 상관없이 배달비 무료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차별점을 뒀다. 최소 주문금액 1만5000원만 채우면 실속배달과 한집배달 모두 배달비 0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게 자체 할인 쿠폰도 중복 사용 가능하다. 이처럼 배달앱이 앞다퉈 '배달비 0원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점유율 사수'를 위해서다. 배달앱의 경우 타 사업군에 비해 고객 충성도가 낮은 시장으로 꼽힌다. 배달앱마다 가격을 비교해본 뒤 가장 가격이 낮은 곳에서 최종적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층의 경우 사소한 지출액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할인율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배달비 무료를 선언한 이상, 한 배달앱만 고집할 필요가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자들은 배달비 무료 전환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배달비 부담이라도 덜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달비 무료'로 음식을 주문한 내역을 인증하는 게시글도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도 자영업자들은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배달비 무료 혜택이 자사 전문 라이더를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배민1'에서만 한정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즉 '배민1'에 입점하지 않고 '가게 배달'만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쿠팡이츠 역시 배달비 무료 혜택 적용 매장으로만 주문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한 자영업자는 "쿠팡이츠 담당자로부터 최소 주문 금액을 낮추지 않으면 무료 배달 혜택을 제외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최소 주문 금액을 낮추면 남는 게 없고, 무료 배달 제외 매장이 되면 매출 타격을 입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수수료 문제로 배달의민족에서 가게 배달만 운영하고 배민1은 거부해 왔는데, 이번 무료배달을 기점으로 시장이 완전히 넘어가버린 것 같다"며 "가게 배달 주문이 급감해 수수료를 감당하더라도 배민1과 쿠팡이츠 입점은 필수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무료배달 서비스에 따른 비용을 수수료 인상 등의 방식으로 자영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달비 0원' 경쟁이 배달앱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소비자와 자영업자에 모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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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창직·창업 >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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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우정아 포항공대 교수, 작가의 사상을 강조하는 '개념미술' 총정리... AI시대 예술가의 직업적 돌파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 KPC CEO 북클럽' 강연을 열었다. 2024 KPC CEO 북클럽은 최고경영자(CEO) 북클럽 회원들로부터 주제를 추천받아 실시하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올해 5회차를 맞는다. 이날 강연은 우정아 포항공과대학 교수가 ‘한국미술의 개념적 전환과 동시대성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우정아 교수는 작품 자체보다 작품에 담긴 창작자의 '생각'을 중시하는 '개념미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실 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훨씬 능숙하고 빠른 솜씨로 예술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념미술'은 최근 예술의 돌파구로서 재조명받고 있다. 인간의 예술작품이 AI의 예술작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사상'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연이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한 참석자가 "AI가 사람의 그림 그리는 능력을 대체할 수 있냐. 예술의 영역을 얼마나 침범할 수 있다고 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우 교수는 "AI가 이미지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스스로 의식을 가지고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만들어놓은 이미지를 조합하는 수준으로 이해한다. AI의 작품에는 사상이 없다"고 답변했다. 우교수는 "기계가 만들어놓은 이미지에 사람이 감동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개념미술이 AI예술 시대에도 인간 예술가가 존립할 수 있는 직업적 근거 혹은 돌파구라는 입장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미술 전문가인 우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 고고미술사학 학사 △동대학원 석사 △UCLA 대학원 미술사학 박사 등의 과정을 거쳐 △The Getty Research Institute 미국 Getty Scholar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과 초빙교수 등으로 근무했다. 우 교수의 저서로는 △세상의 모든 미술 수업 △한국미술의 개념적 전환과 동시대성의 기원 △오늘, 그림이 말했다 △명작, 역사를 만나다 등이 있고, 조선일보 전문가 칼럼 ‘우정아의 아트스토리’를 연재했다. 정갑영(전, 연세대 총장) 고문은 이날 강연에 앞서 “미술을 보는 관점이 바뀌고 있다. 기존의 독자는 조각, 미술, 그림 속의 색, 질감, 조형 요소 등을 중요하게 보는데, 개념 미술은 눈에 보이는 작품보다도 보이지 않는 아이디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개념미술의 개념을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어서 “CEO 북클럽을 진행하면서 미술사를 다룬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오늘 강연을 진행할 우 교수는 이 분야의 학술 논문을 가장 많이 쓴 교수다”라고 소개했다. ■ 잭슨 폴록과 앤디 워홀이 개념미술 시작에 큰 영향을 끼쳐…사람의 생각을 표현하는 예술이 각광받아 우정아 포항공과대학 교수는 한국인이 흔히 아는 작가와 미술관 사진을 보여주며 강연을 시작했다. 우 교수는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백남준 작가와 이우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면서 “이 작가는 유일하게 미술적인 가치에 걸맞게 작품의 가격을 인정받는 작가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1월까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전시된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 작가의 ‘UNDER THE SUN’이라는 전시회를 설명했다. 우 교수는 “개념미술은 1960년대 생겨난 다양한 미술 장르의 하나인데, 1990년대 한국 미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개념미술이 형성되기까지의 중요한 작가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과 앤디 워홀(Andy Warhol)을 꼽았다. 우 교수는 “잭슨 폴록은 추상주의가 미국 미술을 전세계에서 유명하도록 만들었다”면서 “미국은 2차 대전 이후 선진국이 되었는데, 미술은 주목받지 못했다. 잭슨 폴록 작품을 통해 미국 미술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잭슨 폴록은 미술 학교를 나오지 않았고, 정신질환이 있었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심리와 정서를 가지고 있었는데, 미술을 통해 갈등, 우울을 풀어낼 수 있어서 시골에서 그림을 그렸다”면서 “큰 캔버스에 그린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저게 무슨 그림이냐고 항의했고, 잭슨 폴록은 나도 내가 무엇을 그리는지 모른다. 그림을 그리면 내가 그림에 들어가는 것 같다. 내가 곧 그림이고 자연이다”고 답했다며 잭슨 폴록의 미술 세계를 설명했다. 그는 아쉽게도 전성기에 술을 잔뜩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앤디 워홀에 대해서 우 교수는 “실크 스크린에 프린트한 것 같은 느낌의 그림을 찍어냈다”며 “앤디 워홀이 슈퍼스타라는 말을 만들었고, 연예인만큼의 유명세를 타면서 미술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우 교수는 미술관에서 앤디 워홀의 작품을 옮기는 사진을 보여 주면서 2600억원에 낙찰되는 작가의 작품이 가지는 파급력과 개념미술의 등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이 작가들의 등장 이후 작가가 만들어낸 작품보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는지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개념미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1960년대는 격동의 시대로 대학생이 늘어나고, 사회에 반항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였다”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예술이 각광받았다”고 말하며 개념미술 전 단계 설명을 마무리했다. ■ 개념미술의 시작 마르셀 뒤샹의 ‘샘’…작품 자체보다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철학‧개념이 예술의 본질 우 교수는 개념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로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을 언급했다. 우 교수는 “뒤샹의 작품인 샘(Fountain)이 개념미술의 시초가 될 수 있다”면서 "샘을 전시하기 전 뒤샹은 이미 유명한 작가였다. 뒤샹은 이 작품을 미술관에 전시할 때 ‘리차드 머트’로 이름을 속여서 전시 요청을 했다. 처음 뒤샹의 작품을 본 관람객들은 그 작품을 미술로 인정하지 않았고,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도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샹의 작품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작가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었나, 완성품은 어떤가 보다는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생각을 하며 만들었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뒤샹이 항공동력기 박람회에 전시된 프로펠러를 본 후로 작품이 저렇게 아름다우면 더 이상 미술가가 할 일이 없겠다. 미술가가 손으로 열심히 작품을 만드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면서 작가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작품은 다른 사람들이 만드는 시대가 도래한 배경과 예시들을 설명했다. 이어 개념미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0~70년대의 시대상을 설명했다. 우 교수는 “미술가가 무엇을 만드는가, 어떻게 만드는가가 사회 변화나 구조를 벗어난 적이 없다. 미술가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이다. 예술가가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실제로 미술품을 만드는 것은 아무나 해도 된다”면서 정보화 사회에 접어든 당시의 시대 구조와 아이디어만으로 전세계 누구나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던 기술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개념미술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조셉 코수스(Joseph Kosuth) 작가의 ‘세 개의 의자’를 예로 들었다. 우 교수는 “의자가 전달될 수 있는 3가지 다른 방법이 있다”면서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에는 △실물 의자 △의자 사진 △의자의 사전적인 의미를 설명한 표지판 등 3가지 구성 요소가 있었다. 조셉 코수스는 사진 속 의자든, 텍스트의 의자든, 실제 의자든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고, 실제 사물보다는 작가의 철학, 개념이 들어가는 것이 예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 교수는 “개념미술에서 작품을 판매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작품 안에 본질적인 의미는 없고, 작품의 의미와 가치는 맥락에서 나온다”면서 개념미술의 특징의 되짚었다. ■ 한국의 대표적인 개념미술 작가 3인방 박서보, 이우환, 이건영…작품의 의미가 작품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개념 확장 우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개념미술 작가로 박서보, 이우환, 이건영 3명을 거론했다. 이우환 작가가 국내 개념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고, 이건영 작가가 그 뒤를 이었다. 박서보 작가는 6‧25 전쟁을 겪은 세대로 전쟁에 대한 기억이 많은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이건영 작가는 박서보의 화풍을 이어가기를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우 교수는 이우환 작가가 개념미술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우 교수는 “이우환 작가는 서울대를 다니다가 일본에 가서 철학을 공부했다. 작가로 성공하기 전에 평론가로 성공을 한 인물이다”면서 “서양 문명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인간 중심의 예술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양의 인간중심주의가 환경 파괴를 불러일으킨다. 서양적인 미술의 사고방식은 자연으로부터 인간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면서 “인간의 의지대로 세계를 바꾸려는 서양의 가치관을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우환 작가는 인간이 조성해 놓은 인공적인 공원에 자연물을 설치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우 교수는 “아무것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나는 순간을 가져보자. 자연과 나의 만남의 순간을 깨우치는 것이 예술이다”면서 이우환 작가의 작품 세계관을 설명했다. 우 교수는 이건영 작가의 작품을 공개했다. 우 교수는 “이건영 작가는 세대차이로 박서보 작가의 작품 세계는 거부했지만, 이우환 작가의 작품에는 크게 감탄했다”면서 “작가가 중심이 되는 작품 세계를 표출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이건영 작가는 화방에 가면 작가의 팔이 닿는 길이의 캔버스를 구매해서 그림을 그린다. 자신이 캔버스의 가운데에 서서 주변을 칠하기도 한다”면서 ‘The Logic of Place’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 작품을 보며 우 교수는 “이건영 작가는 원 밖에서 안을 보면 ‘저기’, 원 안에 들어오면 ‘여기’, 원 안에서 밖을 보면 ‘거기’라고 말을 남겼다”면서 동일한 사실을 대하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생각의 차이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60년대, 70년대 각광을 받은 작가들이다”면서 “90년대 들어서는 의미가 본질적으로 작품에 내재하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개념이 더 확장됐다. 작품을 통해서 의미를 전달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납득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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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임금인상률 5.1%’ 합의에도 삼성전자노조 반발 갈수록 ‘격화’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1%에 대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삼성전자노조)의 반발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전전자노조원 약 200여명이 지난 1일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1층 로비에 집결해 노동가를 부르고, 집행부 수십명이 물리력으로 경계현 DS 부문장 사장실 진입을 시도하는 등의 반발 행위를 전개했다. 삼성전자노조는 또 노사협의회실로 몰려가 ‘파업하면 협의회를 가장 먼저 공격할 것’라며 언쟁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임금인상률인 4.1%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해 예상 소비자 물가 인상률 2.6%의 약 2배 수치다. 특히 평균 임금인상률이 5.1%일뿐 상위 평가를 받은 절반의 직원들은 평균 인상률이 7%에 달한다. 사원급 고성과자의 경우 8∼10% 수준까지 인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노조가 지속적으로 반발하는 배경에는 얇아진 성과급 봉투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DS(반도체)부문의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옛PS) 지급률은 연봉의 0%다. DS 부문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옛PI) 지급률도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다. 이는 상반기 25%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게다가 DS부분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와 시스템LSI(고집적회로) 사업부는 0%에 그쳤다. 사측도 직원들의 불만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업황이 좋을 때에는 회사에서 그만큼 임직원들에게 돌려줘왔던 만큼 사측으로서는 이번 노조의 반발이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임직원들에게 상당기간 연봉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성과가 좋았던 2022년에는 특별상여금 기본급 300%를 제공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DS사업부 매출은 66조5900억원으로 98조4600억원을 기록한 2022년 대비 32조원가량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적자 이후 천신만고 끝에 올해 1분기 메모리 부분만 겨우 적자를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사측은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고려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 노조가 회사의 이러한 노력을 헤아려 회사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임직원이 힘을 모아주길 사측은 바라고 있다. 반도체 이외 사업부문의 일부 임직원 사이에서도 “반도체는 무조건 잘 받아야 한다는 일종의 특권의식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가 회사와 직원간 분열을 조장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가 없던 수십년전부터 사원 대의기구 노사협의회와 협의해 결정해왔고 현행법상 과반수노조가 없을 시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협의하고 회사가 임금을 결정하는 것은 적법한 절차”며 “이러한 상황에서 당장 나눠먹는 것이 옳은지, 경쟁력 회복과 성과 창출에 매진해야 하는지 대표기업 삼성전자노조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노조는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오는 4월 5일 자정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쟁의행위를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 찬성률이 80% 이상이면 쟁의 찬반투표가 가결된다. 삼성전자노조는 지난 2022년과 2023년도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으나 실제 파업으로 연결된 사례는 없다. 만일 삼성전자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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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리포트] 지난해 평균 급여‧근속연수 가장 높은 기업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었고,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기아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연봉차이는 평균 3000만원이었다. 남성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화재가, 여성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에스디에스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남성 직원의 성비는 여성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고, 남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HD현대중공업, 여성은 IBK기업은행으로 집계됐다. HR테크 기업 인쿠르트(대표이사 서미영)는 지난달 25일 기준 시가총액(코스피, 코스닥 포함) 상위 30개사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 보고서’를 참조해 1인 평균 급여액, 근속연수, 성비 등 현황을 분석했다. 먼저, 지난해 시총 30개사 중 직원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1억5200만원의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화재(1억4300만원) ▷삼성물산(1억3600만원) ▷삼성생명(1억3500만원) 순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삼성에스디에스(1억3000만원) ▷기아(1억2700만원) ▷ LG에너지솔루션‧현대모비스(1억2300만원) ▷SK하이닉스(1억2100만원) ▷삼성전자(1억2000만원) ▷NAVER(1억1900만원) ▷현대차(1억1700만원) ▷삼성SDI‧LG화학(1억1500만원) 등이 국내 대기업 연봉 15위권에 들었다. 시가총액 30위권 국내 기업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1900만원,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8900만원으로 나타나 성별 간 평균 3000만원의 격차가 발생했다. 남성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SK이노베이션‧삼성화재(1억7200만원)였다. 이어 ▷SK텔레콤(1억6300만원) ▷삼성생명(1억5800만원) ▷삼성물산(1억4400만원) ▷삼성에스디에스(1억3600만원) 순으로 남성 평균 연봉이 높았다. 여성 평균 연봉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에스디에스가 각각 1억1300만원으로 공동 1위였다. 다음으로 ▷SK텔레콤‧삼성화재(1억900만원) ▷삼성생명(1억700만원) ▷삼성물산(1억500만원) ▷기아(1억300만원) 순이었다. 인크루트는 또 상위 30개의 직원 성비를 확인했다. 시총 30개사 남성 직원의 성비는 74.8%로 여성 25.2%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남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HD현대중공업(95.4%)이었다. 뒤이어 ▷기아(95.3%) ▷두산에너빌리티(94.6%) ▷포스코퓨처엠(93.3%) ▷현대차(93.1%)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56.4%)였다. 기업은행은 30개사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의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다음으로 ▷삼성생명(45.6%) ▷카카오뱅크(45.2%) ▷삼성화재(45.1%) ▷카카오(44.7%) 순으로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았다. 30개사 중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기아로 22년이었다. 이어 ▷KT&G(17.6년) ▷삼성생명(17.1년) ▷현대차(16.7년) ▷삼성SDS(16.2년) ▷IBK기업은행(15.4년) ▷삼성화재(15.3년) ▷삼성전기(15년) ▷한국전력(14.9년) ▷SK텔레콤(13.6년) 순으로 평균 근속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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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한화생명 서울대 캠퍼스리쿠르팅(상)] 조직문화의 힘 'Break Fast 전형', 신입사원 퇴사율 0% 달성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 세대의 이직이 늘어나면서 ‘조용한 퇴사’가 신입 사원의 문화가 되고 있다. 인크루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51.7%가 조용한 퇴사를 준비중이고, 가장 큰 이유는 회사의 복지‧급여 등에 불만족해서(32.6%)이다. 이에 대기업들은 사원 스스로가 직무와 조직 문화에 잘 맞는 기업을 선택해 오래 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Break Fast'라는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만들어 최근 2년간 신입사원 퇴사율 0%를 기록한 기업이 있어 HR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화생명이 바로 그 기업이다. <뉴스투데이>는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화생명 캠퍼스 리쿠르팅’ 현장을 방문해 'Break Fast' 전형에 대해 세밀하게 취재했다. 한화생명은 기업의 성장과 함께하며 오래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Break Fast라고 불리는 2024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의 지원자를 모집한다. Break Fast은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 6주간의 인턴십에 참여하고, 다음해 1월에 입사하는 전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날 취업설명회에서 “Break Fast 전형을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근무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결과를 보면 최종 합격 후 5개월간 휴식 기간에 이탈도 없고, 입사 후 2년간 퇴사자도 없다”고 말하며 Break Fast 전형의 성과를 말했다. 이어 “Break Fast 전형에서 현직자를 만나고 직무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는 과정과, 한화생명만의 조직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이 신입사원의 근무 만족을 높이는 비결이다”고 말했다. Break Fast 전형을 통해 직무적합도와 조직 문화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키우는 한화생명만의 독특한 채용 문화가 청년 이직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 신입사원 장기 근속률 높이는 Break Fast 전형…직무 적응‧올바른 기업 문화 제공해 인기 한화생명의 올 하반기 Break Fast 전형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합격자 10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2년 이상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채용은 ▷서류모집(4월 15일) ▷1차 실무면접(5월 2주차) ▷2차 임원면접(5월 5주차) ▷여름방학 인텁십(6월 4주~7월 5주) ▷입사확정‧리텐션(8~12월) ▷신규입사(25년 1월) 순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전형방식이 신속(Fast)하고 8월에 최종 합격된 후 4,5개월 동안 휴식(Break) 기간을 준다는 의미에서 'Break Fast 전형'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또 휴식기간 중에 청년층이 좋아하는 프로야구 단체 관람, 맛있는 식사 체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문화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게 이탈율과 퇴사율을 0%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춘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 차장은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핵심 키워드는 간단한 채용이다”면서 “인적성 시험 없이 면접 전형만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류에서 챗GPT 등 오픈형 AI를 사용해 능력을 증명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며 “면접을 통해 가치관이나 진정성,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래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 눈과 눈을 보고 이야기하며 직무 경험 중 실제로 겪은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역량을 검증하고, 조직 문화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구분하는데 더 큰 시간을 보내겠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 차장은 “Break Fast 전형도 한화생명 채용의 큰 특징이다”면서 “합격자는 5개월간 쉬는 시간을 가진다. 이 기간에 한화이글스 야구 관람, 문화 탐방, 63빌딩 내 레스토랑 식사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생명에 입사하면 후회는 없다. 최종 합격 후 휴식 기간 동안 합격 포기자도 없고, 최근 2년 동안 퇴사한 신입사원도 없다”면서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1년차에 5000만원대 중반, 2년차에 성과급을 더해 6000만원대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한화생명에서 인사 업무만 10년 넘게 담당하며 기업의 문화만큼 연봉에도 민감한 MZ세대를 끌어들일 줄 아는 이 차장의 노련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인크루트 등 HR기업들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 문화와 연봉에 만족하는 신입사원은 이직 확률이 낮은 편이다. 이 차장은 “올해 채용 직무는 영업‧마케팅, 상품개발, 보험계리, 투자, IT개발, 데이터 분석,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 글로벌 비즈니스 등”이라며 “입사 후에 순환 보직형으로 근무를 하게 되므로 특정 직무를 많이 뽑기보다는 올바른 조직문화 속에서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격 후에 지원자의 희망에 따라 직무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인턴십에서 입사 전에 신입사원과 잘 맞는 직무를 물어본다”면서 “지난해 글로벌 직무로 합격 후 글로벌 HR로 직무를 변경한 경우도 있다”고 말해 직원의 직무‧조직적합성과 요구 사항 등 모든 것을 고려한 부서 배치가 신입사원의 장기근속을 돕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 중 하나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 직무 및 조직적합성을 고려한 부서배치도 신입사원 장기근속 이끌어 이 차장은 “한화생명 유튜브 채널에 직무별로 이야기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미리 시청하면 좋다”면서 “한화생명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여해 직무별로 선배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 더 깊이 있는 직무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3초청행사인 ‘Open H-day'는 오는 11일 오후5시부터 7시까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열리며, 한화생명 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채용에서 주의할 점으로는 블라인드 채용에 따른 규정 준수를 들었다. 이 차장은 “한화생명 신입 전형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지역, 학교명, 성별 등을 알리면 불이익이 있다”면서 “학교명, 직무 경험 기업명 등은 ‘OO’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지난해 인턴십 영상 감상 시간에는 인턴십 기간 동안의 직무 경험 기회와 적응 프로그램이 지원자의 적성을 바로 알고, 조직 문화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턴십은 직무에 대한 이해와 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지원자들은 한화생명 현직자들과 만나 직무‧기업에 대한 내용을 듣고, 토이콘‧무드등 만들기와 취미 생활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했다. 비치코밍 봉사활동 등에 참여해 한화생명의 기업 가치와 비전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는 “6주간 인턴 생활은 학부생일 때 알 수 없었던 현직자의 직무 이야기, 기업 운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B씨는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어서 다음해에 더 많은 지원자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차장은 “인턴십 동영상을 보면 전공이 모두 다양하다”면서 “전공과 상관없이 직무 교육을 통해 부서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순환 보직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많은 지원자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적합성이 뛰어난 지원자가 배움의 과정에서 다양한 직무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업무 생산성이 높다는 관점에서 전공이 달라서 지원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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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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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1)] 늙어가는 도쿄를 위해 올해부터 간병인력 확보에 3000억 원 투입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도쿄도(東京都)가 올해부터 개호(간병)업계의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예산투입을 시작한다. 약 800만 명에 달하는 단카이세대(団塊の世代)가 75세를 넘겨 후기고령자로 분류되는 2025년을 앞두고 개호현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외국인 등 새로운 인력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쿄 내에서만 약 18만 3000명의 개호인력이 근무 중이고 이 중 약 8000여명이 해외국적의 기능실습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도쿄도는 내년에만 3만 명 이상의 개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족한 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나 외국인이다. 도쿄도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해외에 개호업계의 현황과 근무이점을 어필하고 가능하다면 해외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채용박람회에도 직접 참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통산 5년까지 일할 수 있는 특정기능 1호 비자로 해외에서 인력을 채용해오는 사업자에게는 도쿄도가 최대 15만 엔까지 관련 수수료를 지원하며 해당 인재가 국가자격인 개호복지사 시험을 준비한다면 교육비도 추가 지원한다. 특정기능 비자는 인력부족이 심각한 업종에 한해 외국인의 취업을 허가하는 제도로 2019년에 처음 시작된 이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다수의 해외인재가 개호업계로 유입되었다. 최장 5년까지 체류할 수 있지만 개호복지사에 합격한다면 영주권까지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개호업계 이직률은 도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이다. 재작년에는 처음으로 개호업계를 떠난 인원이 유입된 인원보다 많았고 개호업계의 유효구인배율은 3.74배로 전체 산업 평균의 약 3배에 달했다. 때문에 외국인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지만 안정적인 인력확대는 어렵다고 판단한 도쿄도 측은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부업 열풍에 힘입어 일반 직장인들도 본업 외에 개호 관련 부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동영상과 홈페이지를 만들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또한 개호업계 종사자들이 도쿄에 정착할 수 있는 처우개선책의 하나로 거주 지원 수당도 신설한다. 개호업계에 인력이 도쿄에 거주할 경우 5년 간 매월 2만 엔의 수당을 받을 수 있고 6년차 이후에는 월 1만 엔으로 거주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도 도쿄 내의 75세 이상 후기고령자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내년이면 13.5%까지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쿄도의 올해 예산 303억 엔은 최소 비용일 뿐 앞으로 후기고령자의 비중과 함께 점차 커질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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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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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락앤락, 서울사업장 직원 대상 희망퇴직 단행
-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서울사업장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지난 5년간 락앤락의 한국사업은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이 누적돼 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사업장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희망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4월 2일부터 서울사업장 소속으로 재직중인 직원 중 입사 4년차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신청자들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라 특별퇴직위로금이 주어진다. 락앤락 관계자는 “그간 회사 안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점점 악화하는 매크로 경제상황과 치열한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서울사업장의 인력 효율화를 결정하게 됐다”며 “회사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 신청 직원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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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식품·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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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현장에선] 유통업계 고용 온도차 '극명'…알리익스프레스 ‘인력확대’ vs 이마트·11번가 ‘희망퇴직’
-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최근 한국 시장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본격적인 인력 확보에 나섰다. 더 많은 인력 수용을 위해 상반기 사무실도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구조조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의 모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3년간 한국 시장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한국 내 통합물류센터를 설립하고, 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를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가품’ 이미지 근절에도 나선다. 먼저 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2억달러(약 2632억원)를 투자한다. 올해 안에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이는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크기로, 통합물류센터가 가동되면 현재 평균 1주일가량 소요되는 배송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1억달러(약 1316억원)는 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를 돕기 위해 사용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국상품 전문관 ‘케이베뉴(K-Venue)’를 개설한 데 이어 우수한 한국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소싱센터를 설립하고,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알리 외에 동남아시아 지역 ‘라자다’나 스페인어권 ‘미라비아’ 등 알리바바 산하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에 한국 상품을 판매하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외에도 한국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품 논란을 잠재우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알리바바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3년간 3000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알리는 최근 대규모 공개 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섰다. 채용기간은 5월 13일까지로, 모집 분야는 △마케팅 △상품 기획자(MD) △대관 △홍보 △고객 서비스 등이다. 더 많은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사무실도 확장 이전한다. 그간 알리와 알리바바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저스트코 공유오피스와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해 왔으나, 상반기 중 서울 삼성역 부근 파르나스 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2개층을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으로, 총 규모는 826.44㎡(약 250평)이다. 인력 채용을 시작으로 알리의 한국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반면 국내 유통업계는 실적 악화 속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력을 대폭 늘리고 있는 알리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1993년 창립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이다. 11번가도 지난달 20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소비 침체와 실적 악화, 점유율 하락 등으로 유통업계 전반에 인력 감축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국내 유통업계 인력 일부가 알리로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알리는 지난 1월 티몬 출신 홍보팀장을 중심으로 홍보팀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또한 11번가 대외업무 담당자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대관라인 구축에도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알리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소비자와 셀러 이탈에 대한 국내 유통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그 가운데 희망퇴직과 채용이 맞물리면서 국내 유통업계 인재마저 알리로 이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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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식품·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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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올해 임금 평균 5.1% 인상…전년比 올랐지만 노조 ‘강한 반발’ 여전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 끝에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삼성전자노조)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임금인상률인 4.1%보다 높으며, 올해 예상 소비자 물가 인상률 2.6%의 2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돼 전 사업영역에 걸쳐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고려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직원이 5.1%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위 평가를 받은 절반의 직원들은 평균 7% 이상 인상된다. 사원급 고성과자의 경우 8∼10% 수준까지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전자노조의 반발은 여전한 모양새다. 이날 삼성전자노조는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을 찾았다. 노조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노사협의회실에 찾아가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결과를 발표한 사실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며 언쟁을 벌인 사실을 밝혔다.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과 면담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노사협의회 임금협상에 대한 삼성전자노조의 불만은 과거에도 있었다. 삼성전자노조는 지난 2022년 5월에도 사측이 노사협의회와 불법 임금협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용노동부에 고발하는 등의 반발을 전개한 바 있다. 그러나 노사협의회는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합법적 기구로, 근로자들이 직접 선출한 위원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노조 측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해당 법조항은 전체 직원 과반으로 구성된 노조가 없을 시 노사협의회를 거쳐 임금 조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도록 규정한다. 노동부에서도 ‘노조가 없거나 소수 노조일 경우 비조합원의 근로조건에 대해서는 비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것이 근로자 보호차원에서 위법하지 않다’는 행정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언급한 2022년 고발 건도 무혐의 종결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노조는 매해 임금인상 인상 타결 시점을 놓치고 갈등 국면으로 치닫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며 “설립 5년 남짓인 노조가 법적으로도 문제없는 오랜 관행을 해치기보다는 노조 나름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노조는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오는 4월 5일 자정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쟁의행위를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의 찬성률이 80% 이상일 경우 쟁의 찬반투표는 가결된다. 삼성전자노조는 지난 2022년과 2023년도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으나 실제 파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만일 삼성전자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의 첫 파업 사례다. 사측은 노조와의 소통 가능성능 항상 열어두되, 파업 상황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당사는 언제나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성실하게 소통에 임해 노조가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만일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할 경우 노동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투입해 경영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며 “무엇보다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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