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과 국민께 사죄...당국 조사 적극 협조할 것"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관계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 밝혔다.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이날 장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내며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애경그룹은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지분 50.3%를 보유해 1대 주주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경 181명을 태운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탑승자 179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인명 피해가 큰 참사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