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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불확실성 해소' 시장 회복 기대…국내 증시, 中부양책·FOMC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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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14 17:22 ㅣ 수정 : 2024.12.14 17:22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14일 5시 가결
단기적 영향보다는 중장기적 '글로벌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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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부결된 이후 두번째 탄핵안은 가결됐다. [사진=뉴스투에이]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계엄 사태 이후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 7일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부결된 이후 두번째 탄핵안이 가결됐다. 

 

시장은 탄핵 결과에 따라 단기적 영향은 있겠으나 중장기적 방향성은 탄핵 유무보단 글로벌 경기 흐름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향후 시장은 중국 경기부양책 세부내용과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더 중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국회·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이날 오후 4시 조금 넘어 시작됐다. 

 

국회는 이날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300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204명, 반대 85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을 가결했다.

 

이번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그동안 정치적 불확실성에 위축됐던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는 이달 초(12·3)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 불안을 겪으며 냉탕·온탕을 오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일단 증시는 계엄 사태 이후 닷새 만에 반등해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시장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기에,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도 주말동안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모습이다. 반도체 등 수출에 이어 내수 위축 우려 영향이 더해졌다. 

 

지난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장을 마쳤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2.73%, 코스닥은 4.90% 올랐다. 

 

비상 계엄 이후 첫번째 탄핵 소추가 부결되면서 지난 9일 코스피는 2.78% 하락했다가 다음날인 10일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시장 대응 전략으로는 비교적 확실한 수혜가 기대되는 개별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을 권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배당주 비중을 유지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다음주 핵심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9일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및 ‘이구환신’ 등 경기부양책이 언급되며 화장품·음식료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바 있어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로 구체적인 경기부양정책이 발표될 경우 중국 소비 관련주의 상승세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특히 화장품 업종의 경우 미국 연말 소비 확대 기대감에 더해 중국의 추가부양책이 가세한다면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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