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장관 “내가 윤석열이다”는 가짜뉴스…고용노동부 ‘법정 대응’ 방침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김문수 내가 윤석열이다’라는 제목으로 쓴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13일 고용노동부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언론 공지 문자메시지에서 “최근 김 장관과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해당매체에 허위 사실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즉시 삭제하라”라고 경고하면서 “삭제하지 않을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별개로 수사 의뢰와 명의도용 등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글에는 “지난 계엄사태는 적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국정농단을 넘어 국정마비, 내전에 준하는 상황에 국정최고책임자로서 당연한 권한행사를 한 것이다. 이제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의 거짓과 위선, 배덕과 선동에 싸우는 최초의 전사가 되셨다. 저 김문수는 윤 대통령의 뜻을 따르며 지키는 최후의 전사가 되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글 마지막에는 ‘대한민국 노동부 장관 김문수’라고 적혀있다. 현재 원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블로그 등을 통해 지속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 현안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무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김문수 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후 김문수 장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가짜뉴스도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