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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성공 열쇠는 ‘워라밸’…올해 일생활 균형‧보육 우수 사례 벤치마킹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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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2.14 16:02 ㅣ 수정 : 2024.12.14 16:02

고용노동부, 저출산 국면 뒤집을 일가정양립‧보육 우수 사례 시상 행사 연이어 개최
김문수 장관 “모든 기업들이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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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오른편)가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왼편)으로부터 상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테크빌교육]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은 저출산 국면에 출생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근무 환경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우수한 보육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들이 출산을 유인하는 좋은 정책들도 추천받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최근 일주일간 일‧생활 균형 및 보육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를 연이어 개최했다. <뉴스투데이>가 이 행사들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 처음 개최…우수기업들 직장어린이집 운영‧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도입‧주4일 근무제 도입에 앞장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선정된 203개 기업을 축하했다. 이 행사는 고용부와 산업부, 중기부, 한국경총, 대한상의, 중기중앙회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정된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들은 일・육아 병행, 유연근무, 근로시간 단축, 휴가 등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임신부터 취학 후까지 전 주기별로 탄탄한 일‧육아 병행 제도를 두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했다. 임신 시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출산까지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했다. 또한, 법정 출산휴가를 90일에 추가하고, 3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했다. 

 

유연근무를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회사들도 있다. 테크빌교육이 올해부터 도입한 ‘부분 선택근무제’는 업무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개인 일정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제도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연차사용촉진과 조식제공, 생일자 조기퇴근 등의 다양한 복지를 제공해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친환경 정화 필터를 제작하는 ‘뉴라이즌’은 2019년 창업 초기부터 주 4일 30시간 근무(하루 7시간 30분 근무)를 도입했으며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현재까지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문수 장관은 “일하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며, 가정을 행복하게 꾸려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꿈”이라면서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이 되는 날까지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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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 균형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서 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한  ‘키워라 워라밸’의 영상 화면 [사진=고용노동부]

 

■ 일‧생활 균형 콘텐츠 공모전 시상…일‧생활 균형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쉽게 설명한 ‘키워라 워라밸’이 영상 부문 대상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강남고용노동지첨에서 ‘일‧생활 균형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진행됐다. 총 20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대상 2건과 최우수상 4건에 고용노동부장관상이 주어졌다. 

 

영상 부문 대상을 차지한 ‘키워라 워라밸’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에 맞춘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일·생활균형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쉽게 표현한 가사 모두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결혼기념일, 생일 등을 챙기지 못하던 신혼부부가 유연근무로 기념일을 함께 하게 되는 드라마 형식의 ‘사랑을 키워라, 워라밸’과 잦은 야근으로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유연근무를 추천하는 ‘이 영상을 사장님께 보여드렸더니 유연근무제가 되었습니다’ 총 2편이 선정됐다.

 

이미지 부문 대상은 사원증과 수강증이 한 끈으로 이어지면서 일과 삶이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시각화해 표현한 ‘모두의 무한한 가능성을 키웁니다’가 뽑혔다. 최우수상은 ‘생(生)’ 글자를 저울로 표현한 ‘일과 생활의 균형이 맞아야 완벽한 일생이 됩니다’와 지켜야 할 조직문화를 ‘출근·퇴근·회의·자유 모드’ 4가지로 표현한 ‘다함께 지키는 워라밸 모드온(ON)’ 총 2편이 선정됐다.

 

편도인 고용지원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에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워케이션, 퇴근 후 연락자제, 육아기 단축근무 등 다양한 소재로 참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접수됐다”라고 칭찬했다.

 

■ 더-자람 보육공모전 시상…박종길 이사장, “일가정양립 지원에 꼭 필요한 직장어린이집에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되길”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2024 직장어린이집 더-자람 보육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차를 맞이하는 이 공모전은 직장어린이집 현장의 다양하고 우수한 보육프로그램과 보육환경을 발굴해 전국의 어린이집에 보급함으로써 직장보육의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일가정양립을 지원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보육프로그램 분야에 ㈜아스트의 금나래어린이집, 공간환경디자인 분야에 삼성전자4어린이집이 받았다.

 

보육프로그램 대상작인 금나래어린이집의 ‘지금 여기에서 지구를 지키는 힘을 기르자’는 24절기의 흐름에 맞춰 놀이 중심 교육과정과 연계해 아이들이 오감으로 자연을 느껴볼 수 있도록 짜인 프로그램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4어린이집은 ‘아침햇살이 모여 노는 보금자리’라는 생각으로 보육실과 실외 놀이공간의 접근성을 높여 공간환경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직장어린이집은 근로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일가정양립 지원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가 전국의 어린이집으로 확산되어 아이들이 사랑받고 학부모가 행복해하는 보육환경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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