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들도 기술혁신 박차...농심 '푸드QR 도입'·롯데중앙연구소 '토종 위스키 효모 개발'
농심, 식품 정보 휴대폰으로 확인
롯데중앙연구소, 전통 식품 추출 효모 개발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식품 업체들이 다양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농심과 롯데중앙연구소는 식품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을 변화시키거나 토종 효모를 개발해 국내 위스키 생산 가능성을 점치는 등 기술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29일 농심이 식품 안전 정보를 휴대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푸드QR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푸드QR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실시간 식품 정보 확인 서비스다. 제품에 인쇄된 QR을 휴대폰 등으로 스캔하면 원재료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영양 표시,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 사항 등이 담긴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농심은 용기면 12개와 스냅 5개 등 총 17개 제품에 푸드QR을 적용한다. 이번 달부터 푸드QR 적용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내년 1월까지 17개 제품까지 늘릴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푸드QR 도입으로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식품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향후 푸드QR을 통해 소비자 정보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대한미생물학회에서 위스키 제조에 적합한 효모 등 각종 균주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국내 위스키 생산 현장에서는 주로 수입산 위스키용 효모를 사용한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위스키 제조에 적합한 토종 효모를 개발하고자 전통 식품에서 분리한 각종 균주로 맥아즙을 발효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알코올 생산량이 우수하고 꽃과 과일 향이 두드러지는 효모 LRCC8266, LRCC8293을 개발했다.
기존 수입 효모와 다른 풍미를 가져, 향후 국산 위스키 제품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2013년 자체 균주관리 시스템 LRCC(LOTTE R&D Culture Collection)를 구축해 현재 978여 종의 균주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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