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 방어 위한 금리 인하…내년 두 차례 인하 전망”<유안타證>
“한은, 올해 성장률 2.2%, 내년 성장률 1.9%로 하향 조정”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하 단행에 대해 한은이 선제적으로 경기 방어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1월 금통위에서는 예상 외로 25bp(1bp=0.01%p)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방어를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은이 수정 경제 전망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을 2.2%로, 내년 성장률은 1.9%로 지난 8월 발표보다 하향 조정했다”며 “모두 잠재성장률 추정치 2%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의 하방 압력 대응의 명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GDP 경제 성장률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부진한 내수 회복 흐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 하락 속도 대비 기준금리는 한은의 중립금리 추정치 중간 값 보다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내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내년에 추가 인하에 나서면 기준금리는 2.50%로 한은이 추정하는 중립금리 중앙 값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로 인한 시차 효과가 반영될 3분기 이후부터 경기가 회복하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면, 중립금리 중앙값 수준에서 경기 흐름을 관찰한 뒤 추가적인 정책 조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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